1. 수업이야기 프로젝트를 신청하라는 메일이 드디어 왔다. 하지만 기관 사람들과의 그런 껄끄러운 일들이 생기고 나서 프로젝트를 하기 싫어져버렸다. 다만 애들이 눈에 밟히고 밟혀서 결국 하겠지만 프로젝트를 신청하기 위해선 디렉토르의 도움도 분명 필요한데 선생님들이고 디렉토르고 그만 얼굴 보기도 싫을만큼 실망을 해버려서, 당장 프로젝트 신청기간이 코 앞인데 견적도 분명히 받아내지 못했다. 학생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스페인어 타자연습부터 다시 교육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겨울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타자연습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 학생들은 항상 30명이 넘고 타자연습이 되는 컴퓨터는 단 6대 뿐이다. 엄마들이 학교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기 때문에 수업을 절 반으로 뚝 잘라서 하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