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다. 벌레도 많고 후덥지근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상쇄시킬만한 풍성한 생명력 때문인 것 같다. 한여름이 되면 뭐든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많이 가라앉지 않는 달! 8월은 특히 여름휴가가 낀 주말로 시작해 결혼기념일이 껴있어서 특히 맛있는 걸 많이 먹었고 많이 돌아다녔다. 그 덕분에 좋고 귀여운 것들을 자주 접해 눈과 마음에 꽉꽉 눌러 담으며 채웠다.8월 첫날 아침은 성경책을 읽은 다음 월 계획 작성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매일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서향 집이라 여름이면 오후에 집안에 해가 깊숙하게 들어온다. 그래서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눈이 부셔 서재에 오래 있을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과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