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20

[책 추천] <IT업계에서 살아남기> 가치 있는 실무자가 되고 싶다

알렉스 님의 를 읽고 올해로 IT 종사자로서의 경력이 만 7년이 되었다. 그저 뭐든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재산이라고 생각했던 신입 때와 다르게 올해는 회사의 선배들을 보며 앞으로 나는 이 일을 얼마나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참 많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과 나의 미래인 시니어 선배들을 보며 나는 미래에 어떻게 나만의 경쟁력을 갖고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시끄러운 시기에 좋은 기회로 책 를 선물 받았다. 책을 선물 받고 두 번 읽었는데 작가님의 필체 때문인지 직접 조곤조곤 말씀을 건내주시는 것 같다. 심지어 공감이 되는 내용들과 사례들도 많이 있어 내가 꼭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현실적인 위안도 얻고, 내가 걷지 않았던 다른 업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

취미/독서 2021.05.31

바꿀 수 없는 것 vs 있는 것

- 허지웅 작가님의 을 읽고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라인홀드 니버- 작년 가을 즈음에 시작된 슬럼프가 1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30대 중반에 슬럼프라니. 무기력함에 어쩔 줄 몰라하던 중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작가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허지웅 작가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지 책을 읽는데 답답한 마음이 조금 개운해졌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님의 유튜브도 구독해서 영상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Part1.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Part2. 삶의 밑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Part3. 다시 시작한다는 것.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에..

취미/독서 2021.01.31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20180402)

4년간의 회사 생활. 버티지 못하고 퇴사를 선택한 사람의 이야기다. 정말 아무런 계획 없이 잘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막연하고 막막한 생활에 대한 작가의 에세이였다. 퇴사 전 지인들은 모두 그보고 '너는 망할 것이고, 불행해질 것이다.' 라고 말을 했고, 실제로 퇴사 후 정말 그 말대로 돈도 빽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막막하게 지낸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시리얼을 먹기도 하고 할 일이 없어 가만히 있기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지만 그 답을 찾지 못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먹먹함과 무기력함 그리고 불안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작가는 자기가 조금은 덜 불행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었는데 뭔가 그런 모습이 굉장히 공감이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몰입..

취미/독서 2018.05.01

백넘버 (20180215)

은경 차장님의 추천으로 요즘엔 소설책도 많이 보고 있는데, 백넘버 역시 차장님이 추천해주신 책이었다. 사람들의 수명이 등 뒤에 보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나름 잘 나가던 20대였는데 순간 모든걸 잃고 죽음 속에서 살아남고, 버거운 세상에서 살기위해 노력한다. 소설이지만 내게 이런 능력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런게 존재한다면 너무 무력하고 괴로울 것이다. 책에 대한 느낌은 기대에 비해 뭔가 좀 아쉬움이 남았다.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인공의 시각이 상자속에서 좁게만 보는 느낌이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행동을 너무 자기 입장에서 폄하하는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취미/독서 2018.03.02

책 여덟단어 (20180114)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여덟 단어]. 도서관에서 인기순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읽고 한 번 또 읽었다. 내용은 인문학 책으로 살면서 인생을 대하는 방식을 여덟 가지로 풀어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이렇게 나뉘는데 나는 자존에 대한 글이 정말 좋았다. 자존 파트는 어떻게해야 내 아이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라는 작가 후배의 고민으로 시작되며 나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내가 내가 되야 한다는 이야기로 끝난다. 살다보니 내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나의 불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물론 진심으로 내 행복을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니 정신없는 세상을 살면서 내 마음 중심 잘 잡고 나답게 나로써 자존감을 키우며 잘 살아..

취미/독서 2018.02.01

책 월요일의 그녀에게 (20180107)

주말동안 잘 놀았던 일요일 밤. 자고 일어나면 월요일이란 생각에 뒤숭숭하던 참에 제목이 공감되어 선택했던 책이다. 여자 회사원들을 위한 지침서인데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여자로써 요구되는 사회의 역할이나 기대에 대한 노력은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는 회사와 가정의 슈퍼우먼이 되라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왠지 모르게 불편하였다. 기억에 남는 문구는 [불안에 대한 해독제는 오로지 행동뿐이다.] 였는데 정말 옳은 말이다. 불안한 이유는 행동하지 않아서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불안감이므로 걱정할 시간에 뭐든 행동으로 실천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취미/독서 2018.02.01

독서 기록 시작

1.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저자 미치 앨봄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02-03-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삶과 사랑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책. 루게릭 병에 걸리기 전...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가장 먼저 집어들었던 책이자 슬럼프가 올 때마다 읽는 책이다. 이 책이 자꾸 손이 가는 이유는 삶에 대한 소중함과 애착을 깨울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모리 교수님은 슬플 때는 한바탕 울되 인생에서 좋은 것들에 정신을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너무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읽고 나서 여운이 오랫동안 남았다. 2.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저자 소고 유카리 지음 출판사 샘터 | 2012-12-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 세상에..

취미/독서 2013.10.19

팝과영화. 부드러움에 대한 칭송.

맥시코 팝가수 제시와 조이 [Jesse & Joy]. 요즘 꽂혔다. 1. Chocolate [2010] 난 아직도 이런 부드러운게 좋다. 부드러운 노래, 부드러운 영화, 부드러운 웹툰, 부드러운 음식. 자극적인 소설보다는 부드러운 동화가 아직도 좋다. 알록달록한 여름바다보다는 풍선 둥둥 떠다니는 여름하늘이 더 좋고.찌는듯한더위 날카로운추위보다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봄이 좋고. 봄비가 좋고. 이런 표현방식이 너무나 좋다. 그냥 눈을 못 떼겠다. 인정해야하나 동화같은데 정말 기발하기그지없는!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완전 감명깊게보았던 영화 감독 미셸 공드리의 "수면의 과학[2005]"이 생각났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이해는 시간이 걸렸지만 영화 표현 방식에 진심 감명받았는데, 2. 트레일러 이터널선샤인의 감독..

취미 201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