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팝과영화. 부드러움에 대한 칭송.

생즙 2012. 7. 2. 13:49

맥시코 팝가수 제시와 조이 [Jesse & Joy].  요즘 꽂혔다.




1. Chocolate [2010]






난 아직도 이런 부드러운게 좋다. 부드러운 노래, 부드러운 영화, 부드러운 웹툰, 부드러운 음식.



자극적인 소설보다는 부드러운 동화가 아직도 좋다.

알록달록한 여름바다보다는 풍선 둥둥 떠다니는 여름하늘이 더 좋고.

찌는듯한더위 날카로운추위보다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봄이 좋고. 봄비가 좋고.



이런 표현방식이 너무나 좋다. 그냥 눈을 못 떼겠다. 인정해야하나

동화같은데 정말 기발하기그지없는!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완전 감명깊게보았던 영화 감독 미셸 공드리의 "수면의 과학[2005]"이 생각났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이해는 시간이 걸렸지만 영화 표현 방식에 진심 감명받았는데, 






2. 트레일러





이터널선샤인의 감독이기도 한 미셸 공드리의 작품. 수면 속에서 발생하는 무의식을 표현한 영화.

처음봤을때는 이게뭐야? 뭘 말하는거지? 뭐가 꿈이고 현실이지? 복잡했는데

다시보니 역시 재밌다. 역시 이런 알쏭달쏭하고 자극적이지 않은게 좋다. 



표현방식이 너무 좋다. 아기자기하니. 무의식표현이 잘 되있고.

무엇보다도 맨 마지막 엔딩에 정말 동화에서 나오는 말 타는 장면이 참 예뻤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남자는 생각보다 단순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는것.






3. 엔딩장면

 




어쩌면 남자는 여자보다 복잡한 존재일수도.

어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역시 예술가들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