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의 현지 생활 4

1년을 준비하는 회의

페루에 와서 세 번째로 회의에 참가했다. 첫 번째는 OJT 기간 때, 두 번째는 개학하고 선생님들 대상으로 하드웨어를 가지고 첫 수업을 하면서, 그리고 세 번째는 이번주 목요일이었다. 화요일에 델리아 집에 초대되어 놀러갔더니만 글로리아가 델리아 방에서 열심히 뭔갈 적고 있길래 뭔가 물어보니 목요일날 있을 회의 준비 중이랬다. 그러면서 목요일에는 수업이 없어서 애들이 학교에 안 나오는데 그 날 나도 수업이 없으면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디렉토르에게 물어봤더니 난 이와 상관없이 수업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결국 목요일날 놀러가자는 이야기는 그냥 그렇게 끝이났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머무르고 있는 기관은 일 년중에 한 번은 수업도 쉬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1년동안 어떻..

수업방식이야기 [그림판 + 워드]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나는 학교번호 7209번(페루는 특이하게도 학교 고유의 번호가 있다.)에서 컴퓨터 단원으로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을 하고 있는데 보통 월,화,수요일에는 1학년부터 4학년들까지를 대상으로 목,금요일에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다. 첫 수업을 한 소감은.. 수업중에 내가 하늘로 솟아오르거나 땅으로 갑자기 꺼지거나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거였다. 외국인이 없는 우리 기관이 있는 동네에서 나의 존재는 그저 명물이다. 수업하는 걸 보러 다른 학교 아이들과 엄마들, 동생들, 혹은 할머니들까지 총 동원되서 창문에서 구경을 하기도 하고, 수업 중에 난입해서 우리 아이 좀 신경 좀 써달라고 다지는 아주머니들까지 아주 다양하다. 가끔씩 수업 중에 개가 들어오기도 한다.^..

기관주변이야기2 + 수업준비

그림판 강좌를 한주간 진행해 본 결과 나의 스페인어는 정말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과 만약을 위한 대비가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냥 야매가 아닌 내가 배운데로 정규교육을 시켜야할 것과, 시간 개념이 없는 나보다도 더 시간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것도 알았다..ㅠ 그래서 일단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어떤 수업을 진행해왔고, 어떤 교육을 하기를 원하는지, 얼마만큼 배우고 싶은지, 어떤 것을 가르치고 싶은지부터 파악하기로 하구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나중에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위한 부족한 내 실력이지만은 책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져서 틈틈히 책을 만들기 위해 큰 맘 먹고 프린터기를 하나 장만했다. Pensé qué yo tengo que estudiar el español más y l..

학교가는길, 기관 주변 이야기

나는 페루의 수도 리마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도시 하지만 많이 가난하기로 유명한.. 산 후앙 데 미라플로레스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의 선생님이다. 하지만 조금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기관에서 조금 벗어난 부자동네에 위치해있다. 그래서인지 동네에 있는 길 이름은 Ca. Loma rica (부자, 풍유로운 언덕) 이라고 되어있다. Yo soy una profesora en un colegio en San juan de miraflores de lima de Perú. Él mi lugar es más grande del lima, pero muchos pobres viven aca. Es muy extraña porque yo vivo en el lugar rico y mi casa está 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