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인생의 한획/Peru 현지생활

학교가는길, 기관 주변 이야기

생즙 2011. 3. 10. 12:01



나는 페루의 수도 리마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도시 하지만 많이 가난하기로 유명한.. 산 후앙 데 미라플로레스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의 선생님이다. 하지만 조금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기관에서 조금 벗어난 부자동네에 위치해있다. 그래서인지 동네에 있는 길 이름은 Ca. Loma rica (부자, 풍유로운 언덕) 이라고 되어있다.

Yo soy una profesora en un colegio en San juan de miraflores de lima de Perú. Él mi lugar es más grande del lima, pero muchos pobres viven aca. Es muy extraña porque yo vivo en el lugar rico y mi casa está un poco rejo de mi instituto, por eso un nombre de una calle cerca de mi casa es Calle Loma Rica. 




 




내가 진행하는 수업은 방과 후 수업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통 난 해가 가장 강렬한 오후1시쯤에 나가서 저녁 6시쯤에 돌아온다. 동네 주변은 무척 깨끗하고 고요하다. 그리고 백인들이 참 많다.

Tengo mi clase por la tarde despues otras clases terminaron, por eso normalmente me voy a la 1 de la tarde y regreso a mi casa a las 6 de la tarde. Cerca de mi case es muy limpio y tranquilo y hay muchos blancos.








하지만, 버스를 타면 길과 주변 경관은 완전 달라진다. 지붕을 뚫고 보이는 철물들과 황량하기 짝이 없는 길 그리고 내가 사는 집 근처에는 없는 모터택시들과 길에 널부러져 있는 사람만큼 많은 개들. 오늘 출근 길에는 개가 몇 마리인지 세어 보았는데 사람보다 많았다. 가끔은 11마리 정도 되는 개들이 마치 회의하는 것처럼 몰려서 걸어가는것도 봤다. 무서웠다.

Pero, cuando subo un bus, veo muy diferente de cerca de mi casa. Unas calles son  desiertos y muchas moto taxis y muchos perros estan en las calles por eso hoy dia yo conté unos perros. Estan más los perros que las perusonas Antes ví que casí 11 perros andaron juntos por eso tenia miedo.









학교 주변도 황량하다. 항상 안타깝게 느끼는 건 이곳에 있는 집들은 뭔가 짓다 만 느낌이다. 설마 여기서 사람이 살까. 라는 생각을 하면 "아니요" 라고 곧바로 대답하는 것처럼 누군가가 집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 곳에 한 번도 오지 않았을 때에는 워낙 위험한 곳이라고 하도 당부를 많이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여기서 일을 하다 보니 내가 참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곳은 분명 리마인데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사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인심도 동네의 느낌도 분명 순박한 시골이다. 아이들이 등교하고 수업을 듣는 동안 내내 기다리는 부모님들도 있고, 멀리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여기까지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내 손을 꼭 잡는 페루의 동네 선생님들도 있다.


Cerca del instituto es también es desierto. Siempre siento mucho porque las casas de aquí son mismo no les estan perfeccionando. Sí pensé que en esta casa vive alguna persona, entoneces alguna salió de esta casa. Primero cuando me no iba este lugar, escuché mucho que mi instituto había estuvó en el lugar peligroso, por eso me preocupé mucho pero ahora yo lo sé. No necesitaba me preocupar a mi lugar. Mi instituto está en lima pero la gente del campo vivian el lugar, por eso ellos son muy simpaticos y generosos. Cuando los chicos vienen al colegio, sus paderes vienen también y ellos esperan sus ninos. También hay unos prefesores me agradecen a mi cogendo mis manos porque yo llegué a peru de corea para les ayudar. 






하지만, 내가 내 기관을 찾는데에는 정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왜냐면 나는 천부적인 길치라 정말 몸이 많이 고생하는 스타일이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 물어물어 어느 동네에 도착했는데 정말로 말 그대로 다 쓰러져가는 집들 사이에서 내렸고 물어물어 내려가다보니 집 앞에 척박한 돌산 위체 성냥갑 같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져있는 모습이 정말 바로 코 앞에서 보였다. 멀리서 볼 때는 흙산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그건 모두 돌이었고 돌아가는 길도 모르겠고, 학교를 가는 법도 모르겠고, 동네와는 달리 길 안내표시가 워낙 안되있는 곳이라 혼자 울먹이니 웬 할아버지가 경찰서에 데려다주셨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내 기관을 찾아주겠다는 경찰아저씨들의 도움으로 경찰차에 탔고, 아저씨들 역시 길을 몰라서 결국 방송을 하면서 길 가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Pero, he necesitado tiempo mucho para buscar mi instituto porque siempre no se donde estoy y donde esta otro lugar por eso mi cuerpo trabaja mucho. Primera ves subí un bus y pregunté mucho por eso llegué a algun lugar. Este lugar es muy pobre por estambién pregunté mucho y pude ver una monte y unas casas en las montes enfrente de mí. Cuándo las ví de mi casa, pensé que fué una montana de suelo pero fue una monte y no sabí donde estuve y no sabí comó pude ir al instituto, por eso estuve miedo mucho. Ví un abuelo. Él me llevó a los policias. Ellos también me llevaron al mi instituto, por eso yo subí sus carro, pero ellos tampoco no sabieron donde estuvó mi instituto. Ellos radieron para me y alguna gente me ayudó.






"한국에서 온 봉사자가 자기 기관 위치를 모릅니다. 기관명은 I.E.... 입니다. 
 아시는 분은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도 안되는 방송을 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는데

¨En carro, esta una coreana. Ella es coreana, pero no sabe dónde está su instituto, el nombre es I.E......bla bla bla.... Sí saben, respondan por favor.¨por eso abaté y mi cara estuvo caliente.





정말 신기했던 건  여기에 누군가 대답을 해서 함께 경찰차를 타고 내 기관을 찾았다는 거였다. 알고보니 내가 있는 기관은 San juan de miraflores와 Savador 의 경계에 위치한 곳이라서 지도에서도 표시가 되지 않는 곳이었다. 이런 일을 몇 번은 더 겪었다. 한 번은 리마에 요양 온 동기 오빠에게 우리 기관을 소개시켜 준다고 기관에 데려왔다가 돌아가는 길을 잘못 들어서 리마의 톨게이크를 거쳐나가 내가 본 동네중 가장 험악했던 Santa Anita 라는 곳에 간 적도 있다. 그 날 이후로 동기 이께르 오빠는 내가 길을 잘 모르겠다 싶으면 얼굴이 절로 굳어질 정도였다.

Fue muy suerte, porquo alguna persona repondó para mí por eso nosotros fuimos junto a mi instituto. Yo no sabí mi instituto no esta san juan de miraflores, por eso no buscé mi lugar en la mapa. Hecho mismo mucho. Primero yo quizo lo presentar mi instituto a mi compañero Iker, por eso se llevé a mi lugar pero no sabí que bus fue a mi casa por eso él y yo fuimos a Santa Anita. por eso ahora él no le gusta salir con migo.







기관 출근을 하면서 Delia에게 모터택시를 타고 시장에 한 번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당장 그 다음날 함게 모터택시를 타고 시장에 가줬다 ^.^ 시장은 참 좋다.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고 해야하나? 영화 속,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시장엔 워낙 소매치기가 많다고 해서 시장 가는 날은 차마 카메라를 들고 가진 못했지만, 학교를 오가는 길목에 시장들이 있어서 버스 속에서 몰래 슬쩍슬적 사진을 찍고는 한다. 단체 소매치기들 때문에 싸움이 나기도 하고, 노란 옷을 입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들과 줄줄이 서있는 모터택시들, 알록달록하게 붙어있는 종이들 등등..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른 모습에 언제나 두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아직 기관 출근 1주차라 그런건지 모든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특히 요즘엔 선거철이라 그런건지 길이 매우 너저분~한 느낌이다. 사진처럼 버스들은 이런 작은 봉고차형이 대부분이다. 아, 그리고 모터택시는 엉덩이와 발 부근이 너무 덜덜 거리기는 했지만 괘 쾌적했다. 가격은 1솔 50센티모로 한국돈으로 치면 600원 정도 된다. 다른 건 모릎겠는데 여기의 차비는 정말 싸다.^^ 한국 돌아가면 혹시나 택시기사한테 거래하려고 달려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하.







이렇게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San Juan의 동상과 함께 동네의 끝을 알리는 표시가 나온다.
그리고 동네로 돌아오면 다시 깨끗하고 뭔가 정돈된 우리 동네가 나타난다. 한 블럭을 지났을 뿐인데 느낌이 확 하고 달라진다. 정말 이 곳은 완전 부자와 완전 가난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도 심하다고 하지만 내가 느끼기로는 여기가 빈부격차로는 더 고약한 것 같다. 그냥 동네에서 보이는 돌산과 성냥갑 같은 집들이 갑갑하기 그지없다.





집에 오는데 갑자기 달라진 풍경에 또 너무 어색했다.
그리고 노을이 막 지기 시작할 시간이라서 하늘이 또 너무나 예뻐서 정신없이 하늘만 쳐다보면서 왔다.




나는 운명과 인연은 믿는다. 옷긴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은 정말 철썩같이 믿는다. 실은 지금도 내가 옳은 결정을 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 곳에 오니 한국에 두고 온 것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눈에 밟히고 그냥 사소했던 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들로 남아있는 걸 보면 말이다. 혹은 가끔은 내가 무모했던 건 아닐까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도 많이한다. 하지만 내가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이 곳에 와서 페루 수도 내에 있는 시골 마을에 와서 이들을 만나서 이렇게 부대끼면서 살아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런면에서 나는 페루와 나름의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계속 고민해나가야 할 문제고, 지금은 내가 이 곳을 택했고 이 곳에서 지내는 이상 처음에 마음 먹었던 것처럼 열심히 배우고 내가 한국에서 배웠던 것들을 전달해주고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거다. 어디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깡따구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열성과 지성이 있다면 어디서부터든지 잘 할 수 있을테니깐. 지금은 나의 인연인 이 곳에서 열심히 집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