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축제가 참 많다. 엄마의 날, 아빠의 날, 선생님의 날, 춤의 날, 등등.. 기관에 맨 처음 출근을 했을 때에는 컴퓨터가 워낙 낡고 느려서 이런 곳에서 어떻게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모든 수업 커리큘럼도 7월에는 프로젝트를 신청하는 걸로 기준을 삼고 느린 컴퓨터로도 진행할 수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그림판과 타자연습을 수업 주제로 택했고, 아무래도 방학 전까지는 이것만으로 수업을 하기엔 너무 짧은 내용 아닐까 싶었는데, 이 곳 페루는 워낙 많은 축제가 있고 정전도 잦아서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수업 진도는 알맞게 정했고 적당하게 마무리가 되가는 것 같다. 그 동안 겪었던 축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 선생님의 날 [El día de maestro] 저번주에는 선생님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