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여행 6

리마 In Huaral Rupac산 등산

예전에 소피아 언니와 모니카 언니와 갔던 루팍산에 다시 갔다. 이번 멤버는 여기에 초리와 류언니추가! 총 5명. 진짜 오랜만에 쐰 바람이었다. 1. 출발. 오전8시 중간지점에서 모두 집합, 그리고 터미널 이동. 요즘 리마는 흐리다. 아주 그냥 상쾌한 회색. 참 신기한게.. 저번엔 엄청 추웠던 산인데... 지금은 땅이 겨울이라서 산 위는 여름이었다는거다. 이전에 밤에 워낙 춥고 배고팠던게 생각이 나서, 이번엔 따뜻한 털이 달린 물건들과 음식들을 잔뜩 짋어지고 갔다. 중간지점 도착. 인포메이션 창구에 가서 팜플렛도 받고, 산에서 먹을 빵과 과자, 그리고 물 등을 사고 출발. 인포메이션 창구 직원들과 함께 단체사진도 찍었다. 길 틀어막고 단체사진 찍으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앞에 휠체어를 탄 아저씨도 직원인데,..

VILCA 투어

투어비 7솔 및 가이드비 5솔로 : 개인당 총 12솔(6,000원) 오전 아침 7시 기상, 물이 너무 차가워서 세수했더니만 얼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결국 제대로 씻는건 포기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간밤에 사놓은 빵과 쨈, 고산증에 좋은 코카차를 마셨다. 그리고 인포메이션 창구에서 모여 함께 출발. 함께 투어하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리마에서 온 현지인 4명! 빌까(VILCA)라는 말은 죽은도시라는 의미라고 한다. HUANCAYA에 200가구가 사는데에 비해서 현재 빌까에는 거의 사람들이 살지 않으며 나이 많으신 노인분들 몇분만 살고 있다고 한다. 생선 TRUCHA로 유명한데 과거 페루 대통령이었던 후지모리가 HUANCAYA와 VILCA를 방문하면서 이 곳이 현지인들에게는 꽤 유명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HUANCAYA 도착까지

위치: La Provincia de Yauyos en el departamento de Lima. 부활절 기간에 휴일도 길고 집에만 있기도 아까워서 친구 홍을 불러 리마의 강 CAÑETE 상류를 따라 올라가 예전 크리스마스에 갔던 야오유스에 다녀왔다. 리마는 워낙 커서 버스를 타고 9시간을 달려도 리마였다. 아마 한국에 가면 정말 시간에 관해서만큼은 여러모로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책자에는 YAOYUS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현지인들을 위한 책자나 방송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전의 기억을 더듬고 더듬은데다가 가지고 있는 리마 설명 책자에다가 인터넷에다가 나름 조사를 했음에도 엄청 긴장이 되었다. 리마의 산 HUANCAYA까지 가는데 토요일에 한 번에 가는..

리마여행기-리마의 마추픽추 루팍[RUPAC]3

둘재날. Día 2. 최종 도착지 루팍을 향해 깜깜한 새벽부터 길을 나섰건만, 중간에 길을 잃었다. 산은 험했고 공기는 습했다. 다리도 아팠고 무엇보다도 숨이 너무찼다. 분명히 고산증 약을 미리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요 며칠 헬스를 좀 게을리했더니만 체력이 떨어졌는지 걸음이 자꾸만 뒤쳐졌는데 고맙게도 언니들이 내 페이스에 맞춰서 천천히 쉬엄쉬엄 가줬다. 빨리 정상에 도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산에서 길도 잃고 완전히 지쳐있던 상태에서 똘똘한 모니카 언니의 주선으로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폭포를 발견했다. 인터넷에서 본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30분만에 폭포를 찾았다는데.. 중간에 길을 잃어서 2시간이 지나서야 폭포에 도착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도가 낮은 땅에서 숨쉬는 것과 고도..

리마여행기-리마의 마추픽추 루팍[RUPAC]2

처음 도착한 La Florida에서 우리가 맨 처음 가야 하는 곳은 걸어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아무도 살지 않는 페허가 된 마을 Pampa다. 이 곳에서 1박을 하고 최종 목적지 Rupac까지 가면 미션 클리어! 산 위에 걸쳐진 표지판은 길도 보이지 않는데 화살표를 방향만 가리키고 있다. 저 위쪽 산 어딘가에 마을이 있다는 의미다. 동네에서 우리를 신기하게 구경하는 꼬맹이들에게 길을 물어보니 중간에 두 갈래로 갈리는 길이 있다며 그 곳까지 우리들을 안내해준다고 고맙게도 우리와 동행해줬다. 같은 리마인데도 이 곳은 고도가 높은 산, 씨에라[Cierra] 지방이기 때문에 많이 춥고 비가 내린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비가 오지 않아서 비옷을 구할 수 없었다. 비옷이 없는 날 위해 소피아 언니..

리마탐방 - 씨에네기야 방문기 [cieneguilla]

페루의 국교는 카톨릭으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주일인 고난주일 동안에는 목,금,토 3일은 산타 세마나[Santa Semana]라고 하여 공휴일로써 모두가 쉰다. 아직은 페루에 온지 6개월을 채우지 못해서 리마 이외에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래서 간만의 휴식동안에 쇼핑도하고, 편지도 쓰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글로리아에게 전화가 왔다. 동생이랑 같이 어딜 가는데 같이 가자는 내용이었고, 그럼 다음날 싼 후앙 길에 있는 큰 상가 메트로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다음날 약속 시간에 맞춰서 나갔는데 평소엔 정확히 한 시간씩만 늦던 글로리아 일행이 어제는 15분밖에 늦지 않았다. 그리고 글로리아 동생 루드히아(Rudjia)는 말이 참 빠른데 이상하게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