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인생의 한획/페루의 볼거리 2

2012 Mistura

1. 페루의 나름 큰 행사 1년에 한 번 있는 Mistura에 다녀왔다. 왜였을까. Mistura내내 이 노래가 생각이 많이 났다. Mistura란 페루의 각 지역에 퍼져있는 각 음식들을 소개하는 축제로 1년에 한 번 있는 큰 행사다. 여기저기서 홍보를 하고, TV를 틀어도 온통 Mistura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작년에는 프로젝트다, 델레다 이런저런 일들로 가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같은 반 친구 브라질여자의 Ariete의 제안으로 시간맞춰 평일 날 출동하기로 약속!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한국친구 한 명 더 데리고 가도 괜찮냐는 말에 쿨하게 괜찮다고 해서, 요즘 부쩍 친해진 깡언니도 같이 갔다. 2. 하지만, 당일날 Ariete의 친구 분 남편이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Ariete는 같이 못 갔..

오렌지쥬스와 타쿠타쿠

요즘 정말 덥다. 덥다. 정글 쪽은 여기보다 더 덥다는데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자주까지는 아니지만 그나마 제일 만나는 한국인은 동갑내기 홍군이다. 홍군은 교환학생이다. 어제는 홍군이 그렇게 맛있다고 외치던 한국 짬뽕을 먹고 같이 책 제본을 하러 산 마르코스 대학교에 갔다. 거기엔 같은 한국어교육 단원 류언니가 활동을 하고 있어 제본을 하고 언니와 셋이서 왔다. 오는 길에 향기로운 냄새에 동시에 길을 멈췄다. 그리고 나란히 셋이서 생과일 오렌지 쥬스를 마셨다. 아줌마가 껍질을 벗겨서 통에 옷 벗은 오렌지를 던져넣으면 아저씨는 즙을 짠다. 과일이 살아있다. 과일을 즉석으로 즙 짜마시는데 400원이면 된다. 얼마나 시원했는지 ^.^ 덥다고 내내 시들거리던 홍군은 쥬스를 마시더니 신나한다. 홍과 헤어지고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