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인생의 한획/페루의 볼거리

오렌지쥬스와 타쿠타쿠

생즙 2012. 2. 16. 23:55

    


요즘 정말 덥다. 덥다.
정글 쪽은 여기보다 더 덥다는데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자주까지는 아니지만 그나마 제일 만나는 한국인은 동갑내기 홍군이다.
홍군은 교환학생이다. 어제는 홍군이 그렇게 맛있다고 외치던 한국 짬뽕을 먹고 같이 책 제본을 하러
산 마르코스 대학교에 갔다. 거기엔 같은 한국어교육 단원 류언니가 활동을 하고 있어 제본을 하고 언니와 셋이서 왔다.



오는 길에 향기로운 냄새에 동시에 길을 멈췄다. 그리고 나란히 셋이서 생과일 오렌지 쥬스를 마셨다.


 

 



아줌마가 껍질을 벗겨서 통에 옷 벗은 오렌지를 던져넣으면 아저씨는 즙을 짠다. 




 



과일이 살아있다.





 

 




 과일을 즉석으로 즙 짜마시는데 400원이면 된다.
얼마나 시원했는지 ^.^ 덥다고 내내 시들거리던 홍군은 쥬스를 마시더니 신나한다.



 






홍과 헤어지고 언니가 저녁먹자고해서 요새 그렇게 먹고 싶었던  타쿠타쿠를 먹으러 갔다.
타쿠타쿠는 콩을 쪄서 밥이랑 고기랑 뭉쳐 뭔가 끈적끈적한 떡같은 콩밥인데, 한 번 먹고 완전 반했다.
요즘 집에서 일하는 룻아줌마한테 타쿠타쿠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집에선 언제쯤 해주실지 모르겠ㄷ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