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31

Day4. Icon siam and..

여행 마지막 날은 가볍게 가볍게 보내기로 한 우리.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일어나 아쉬운 마음으로 조식을 먹었다.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었지만 호텔의 쌀국수가 특히 맛있어서 글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 아이콘시암. 특히 남편이 가장 가고 싶어 한 쇼핑몰이다. 첫날 왕궁 가던 배편으로 봤을 때도 근사하다 싶었는데 내부 역시 널찍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배로 이동해야 하는데 내가 얼타는 바람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함께 온 그 덕택에 목적지까지 잘 왔다. 😉 지하에는 쑥시암이라고 하는 수상시장을 실내로 옮겨온 곳이 있다. 깔끔하고 시원해서 좋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휴일에 맞춰 와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뭘 먹을 수도 구경할 수도 없었던 우린 여기저기 쓸려다니다가 올라왔다. ..

취미생활/여행 2023.06.09

Day3. Damnoen Saduak Market and Maeklong Railway Market

투어로 연 3일 차. 오전 7시 40분 약속 장소인 아속역 앞으로 가니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매끌롱시장 투어를 안내할 현지인 가이드와 운전기사다. 한국인을 위한 투어라 다른 한국인 일행들도 있고 가이드도 한국말을 해서 마음이 엄청 편했다. 수상시장까진 차로 한 시간 정도였는데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는 오늘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해줬다. 덧붙여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시장의 상인들도 관광객들이 오는 오전 시간대에 맞춰 보통 장사를 한다고 했다. 수상시장에선 물건을 파는 이들도 사는 이들도 보트를 타고 다닌다. 담넌사두억 시장은 관광에 특화돼있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 손님들 대부분이 관광객인 듯했다. 스쳐 지나갈 때마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인..

취미생활/여행 2023.05.31

Day2. Grand Palace, Wat Pho and Kaosan road

일찍 일어나자마자 조식 먹고 편의점 구경 좀 하다 본격적인 여행 시작. 호텔에서 페리를 탑승하는 곳까지 한 정거장이길래 걸어서 이동했다. 우리나라와 가장 달랐던 점 중 하나는 운전석과 차선이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인 점. 그래서 신호등 건너는 게 헷갈려 까군과 마주 보며 난감했는데 그때마다 오토바이 운전자 분들이 먼저 지나가라고 신호를 줘서 길을 건널 수 있었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고 둘러보니 곳곳마다 우리처럼 구글 지도에 의존하며 길을 찾는 여행자들이 많이 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오는 곳이라더니 사람들 구경하는 것조차 재밌었다. 배를 타고 물 위를 둥둥 건너 다니는 것도 삐죽거리는 사원들이 많은 것도 온통 신기한 것투성이다. 오전 일정은 방콕의 왕궁과 사원들을 둘러보고 카오산 로드에 다녀..

취미생활/여행 2023.05.18

Day1. Incheon -> Bangkok

4년 만의 해외여행이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후덥지근한 공기, 향신료 냄새, 도로의 오토바이들 그리고 사람들과 꽃나무까지도. 방콕은 이번이 두 번째로 13년만이다. 첫 여행은 내가 대학생이었을땐데 당시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이란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무작정 떠나온 여행이었다. 어렸던 내게 해외는 꿈과 에너지 그리고 기회로 가득한 동경의 장소로 그곳으로 떠나기만 하면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나 넓은 세계로 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치를 쌓고 싶었던 당시의 내가 책에서 만났던 카오산 로드는 세상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족들이 모이는 별세계였다. 카오산 로드를 산으로 알았을만큼 무지했지만 당시엔 낯선 여행지에 스스로 내던져보고 싶은 도전감에..

취미생활/여행 2023.05.08

202108 휴가

여름 휴가 겸 우리의 4번째 결혼 기념일을 자축하고자 경주에 다녀왔다. 이번 테마는 신라 역사 탐방. 많이 걷고 듣고 보며 눈과 마음에 많이 담아 오자는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다. 보문관광단지-버드파크-떡갈비정식-카페 계속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경주는 선선하니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원래 계획은 자전거를 타고 시내 투어를 하는거였는데 장거리 운전에 지쳐서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아 차와 도보로 엑스포공원과 근처 단지를 산책하다 미리 예매했던 버드파크에 갔다. 새들에게 줄 모이를 사는데 귀엽게 시작부터 앵무새들과 매추리들이 꼬물꼬물 거린다. 설레는 마음으로 큰 새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새들이 간식을 보고 단체로 몰려와서 우리의 머리와 어깨 그리고 팔뚝에 앉아서 어찌나 쪼아대던지 일하시던 분이 웃으시며..

취미생활/여행 2021.09.19

[책 추천] <IT업계에서 살아남기> 가치 있는 실무자가 되고 싶다

알렉스 님의 를 읽고 올해로 IT 종사자로서의 경력이 만 7년이 되었다. 그저 뭐든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재산이라고 생각했던 신입 때와 다르게 올해는 회사의 선배들을 보며 앞으로 나는 이 일을 얼마나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참 많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과 나의 미래인 시니어 선배들을 보며 나는 미래에 어떻게 나만의 경쟁력을 갖고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시끄러운 시기에 좋은 기회로 책 를 선물 받았다. 책을 선물 받고 두 번 읽었는데 작가님의 필체 때문인지 직접 조곤조곤 말씀을 건내주시는 것 같다. 심지어 공감이 되는 내용들과 사례들도 많이 있어 내가 꼭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현실적인 위안도 얻고, 내가 걷지 않았던 다른 업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

취미생활/독서 2021.05.31

바꿀 수 없는 것 vs 있는 것

- 허지웅 작가님의 을 읽고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라인홀드 니버- 작년 가을 즈음에 시작된 슬럼프가 1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30대 중반에 슬럼프라니. 무기력함에 어쩔 줄 몰라하던 중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작가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허지웅 작가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지 책을 읽는데 답답한 마음이 조금 개운해졌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님의 유튜브도 구독해서 영상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Part1.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Part2. 삶의 밑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Part3. 다시 시작한다는 것.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에..

취미생활/독서 2021.01.31

20190813 올 여름휴가는

​ 휴양을 테마로 제주도에서 보냈다. 제작년이었나 수갱이를 만나러 당일치기로 공항 근처에 있었던걸 제외하곤 제대로 된 제주도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다. 게다가 올해는 회사에서 휴가비도 따로 나와서 기존 여행비에 보태어 평소보다 더 여유롭게 놀 수 있었다. ​ ​ 먼저 공항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김포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했다. 그리고 예약했던 렌트카를 찾았다. 뭔가 관광 도시답게 렌트카나 주차 서비스가 굉장히 잘 되있구나 싶었다. ​ ​ 제주도에서 제일 먼저 먹어본 음식. 전복김밥과 돔베라면이다. 맛있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좀 신선하게 느껴졌다. ​ ​ ​ ​ ​ ​ ​ ​ ​ ​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설록티뮤지엄으로 이동했다. 먼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바깥 구경을 ..

취미생활/여행 2019.08.13

201806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던 6월에는 갈귀 가순이와 나고야에 다녀왔다. 처음엔 일단 떠나자며 신나게 예약했는데 막상 나고야에 가려고하니 뭐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라는 생각에 점점 기대감이 별로 없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여행을 마친 지금은 나고야에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뿐이다. 왜냐하면 나고야에는 볼 거리가 진짜 많았고, 음식들이 정말 맛있어서 어떤 경험과 상황에서든지 너무 즐거웠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행 계획을 짜던 5월달은 한창 일 때문에 너무 바빠 퇴사까지 생각 할 때였는데, 고맙게도 친구들이 예약과 계획까지 다 책임지고 짜줘서 편하게 갈 수 있었고, 여행 중에도 일본말을 잘 하는 가순이와 일본어를 잘 읽는 갈귀 덕택에 여행조차 맘 편히 할 수 있었다 ㅎㅎ 여행의 주 목적은 맛집 방문, 쇼핑 그리..

취미생활/여행 2018.09.02

20180519 저번 연휴에는

​ 홍콩에 다녀왔다. 2주 전 승인이 난 남편의 포상휴가 덕택에 석가탄신일을 껴서 여행을 갈 수 있었다. 유럽으로 다시 가고 싶었지만 시간상으로 무리가 있어 홍콩, 도쿄, 블라디보스톡 이 세 군데 중에서 고민하였다. 그런데 연휴 2주 전에 예약을 하려니 비행기 표가 거의 매진 상태거나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싸서 며칠동안 검색을 한 끝에 홍콩가는 표를 끊은 것이었다. ​ ​ ​ ​ ​ ​ 마카오의 유명한 호텔들과 카지노 그리고 홍콩의 소호거리와 빅토리아 피크타워정도만 둘러보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짰고 동선을 미리 확인하여 페리와 호텔, 홍콩과 마카오에서 사용 가능한 유심칩과 피크트램 티켓까지 예약을 했다. 짧은 여행이니 남편과 각각 작은 케리어 하나씩만 준비하고 그렇게 우린 훌쩍 떠났다. ​ ​ ​ ​ ​ ..

취미생활/여행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