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까를 다녀왔다. 사실 엄청 자고 싶은데, 자고 일어나면 당장 있을 시험공부와 과제들땜에 여행의 감동을 잊을 것만 같아서 부랴부랴 샤워하자마자 컴퓨터를 켯다. 여기 현지 페루 시간으로 12월 30일 새벽3시 40분에 유숙소로 요원님과 가비노 아저씨가 큰 버스를 통째로 대절하여 우리들을 데리러 와주셨다. 밤늦게 리마를 빠져나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산 위에 따닥따닥 붙어있던 집들은 밤이 되니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카메라의 한계로 저리 흔들리고 말았지만 말이다. 예쁘다고 혼자 되새기다가 잠이 들었다 깨보디 날도 밝아 있었고, 영신언니가 저렇게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를 찍고 있었다. 그리고 바깥은 환하게 밝아있었고, 아무리 가도가도 끝도없는 사막이 펼쳐졌다. 오늘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사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