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인생의 한획/Peru 현지훈련

동기단원들 이야기

생즙 2010. 12. 13. 09:49



코이카 60기 페루에 함께 출국하는 단원은 총 8명이다.
원래는 총 11명이었는데, 중간에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있어서 이렇게 줄었다.
어쨌든 우리는 Javier Prado에 위치한 ESIT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Enr.
관광 파트로 뚬베스로 가시는 페루국 국장님이시다.
원래는 와라스로 배정 받았었는데, 출국 하루 전 날에 뚬베스로 연락을 받으셨다고 한다.

땅부자에 외아들 포스가 정말 짱이다.^^
스페인어와 영어조차도 국장님의 말투로 몽땅 승화시키신다. 싸~바도~ 라시며

할배도 그렇고, 다른 분들이 보기시엔 큰 형님이신데,
우리 국에선 자꾸 언니같이 느껴진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



Ped.
컴퓨터 단원 오빠는 뜨루히요 (Trujjiyo) 지역으로 결정이 났다.
원래는 쿠스코가 임지 에정이었는데, 오빠도 훈련기간 중간에 임지가 다른 곳으로 났다.

오빠랑은 같은 컴퓨터 단원이라서 대화가 잘 통한다.
그리고 워낙 아는 것도 많고 세심하게 잘 챙겨준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오빠는
나뿐만 아니라 나머지 단원들이 아플때나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가준다.

파라과이에서 귀국한 귀국단원이기도 해서 스페인말도 아주 잘한다.
오빠한테는 정말 배울 점이 많다. 어떤 일이든 대충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뜨루히요는 치안이 매우 안 좋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잘 못챙기는
chiquito한 gorazon을 지닌 오빠가 참 걱정이 된다 ㅋ

단원들 100%가 강도를 경험한 곳이라고 하는데 별 일 없이 건강히 잘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 어쨌든 오빠는 참 착하다.  




Fda.
간호 단원인 언니는 하얀 도시로 유명한 아레끼빠로 간다.
언니는 전문학교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실습 강의를 한다.

언니는 에이미를 닮았고, 알면 알수록 새로운 모습들이 참 많다.
맨 처음 언니를 본 건 훈련소에서 같이 식사를 할 때엿는데,

그때의 언니의 모습고ㅏ 지금의 모습은 참 다르다 ^.^
언니는 참 묘상이다. 볼수록 고양이를 닮았다. ㅋㅋㅋㅋ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정도 많고, 자꾸 다니엘 헨리가 novio라고 우기는..
음.... 어쨌든 언니랑은 Grupo K 반이 되면서 더 친해진 거 같다.

사는 곳도 같은 마요라스고구, 출퇴근도 같이 하다보니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언니는 아무튼 볼매형 인간이다.



lia.
미술단원으로 뚬베스의 초등학교로 가는 언니.
언니는 현재 수로코에 살고있다. 8명중 5명이 모여 살고 2명이 함께 사는데
언니는 혼자서 다른 동네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처음 비행기를 타고 올때부터 2주가 지나도록 배가 많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다.
언니는 그냥 얼굴만 봐도 재밌다.ㅋㅋㅋ

가끔은 그냥 언니를 보다가 웃음이 터져나와서 언니한테 참 미안하다 ㅠ
원래 언니는 나랑 같이 리마에서 활동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역시 출국 며칠전에 연락을 받고 기관과 지역 모두가 변경이 되었다.

언니는 정말 별명이 참 많다.
처음에는 참 도도한 이미지였는데,ㅋㅋㅋㅋ 같이 있으면 참 즐겁다. ^0^

게다가 언니는 혼자 지내면서 참 용감해지고 말도 많이 늘었다.
언니는 아니라고 하지만 ㅡㅡㅋ

언니랑 있으면 참 즐겁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국장님이랑 즐겁게 잘 다녀오시길 ^^





sabal.
간호 단원으로 이끼또스에 있는 한ㅍㅔ병원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아마존으로 유명한 이끼또스에 가는 언니가 진심으로 부럽다.

하지만, 리마도 리마 나름대로 매력적인 곳이라서,
조금만 부러워하기루 했다 ㅋ

어쟀든 언니는 FC 인간형이다. 정말 너무 웃기다.
사진을 찍어도 웃기고, 사진을 보여줘도 웃기고, 같이 버스를타도 웃기고,
하다못해 언니가 빵만 먹고 있어도 웃기다 ㅠㅠ

ㅋㅋㅋㅋㅋㅋ 나를 괴롭히는 국장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나만의 안전구역이기도 하다 ㅠ ㅠ ㅋㅋㅋ
하지만, 언니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내게 코봉이와 조개상이란 별명을 지어준 장본인이시기도 하다 ^^
언니 사진을 그렇게나 많이 찍었는데,,,,,,




cia.
나랑 동갑내기 친구이자 룸매다.
특수교육 분야로 이키또스로 가서 일을 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이끼토스로 가는 게 정말 부럽다. 
내가 이끼토스 결정이 났다면 그런말 못할꺼라고 하지만..ㅠ

그래도, 티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마존에서 살 수 있다는 게 부럽다.
하지만, 그 곳은 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곳이라서 물가가 비싼편이라고 한다. ㅠ

뇌를 쳐다보는 걸 참 좋아한다. 침착하기도 하구. 기발하기도 하구.
하필 ker 오빠를 싸부로 있어서 참 걱정이 된다 ㅠ ㅠ

정말 선생님같다. 내가 길을 혼자 헤매거나 길ㅇㄹ 건널대면
꼭 내 손을 잡고 길을 건너준다 -_-ㅋ 그리고 한 집에 살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것 같다. ㅋ

아마존 정글로 떠나는 . 아가들을 정말 사랑하는 .
요리를 잘하는 . 이키토스로 가고나면 정말 섭섭할 것 같다.
허전할꺼같기두하구 ㅠㅠ



ker.
방사선 분야로 오빠는 Piurra(삐우라) 라는 지역으로 가신다.
오빠는 정말 쿨하다. 정말 잘자고, 정말 아저씨같다.^^

처음엔 그렇게 무뚝뚝하고 말도 없으셨고 국내훈련때만 해도
페루팀의 브레인이셨던 오빠는 페루에 오셔서 이미지 벼신을 하셨다 ㅡㅡ

맨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던 오빠한테 처음으로 동지의식을 느꼈던건
이전에 ㅈㅎ언니가 다치셨을 때, "더이상 빠지는 사람없이 끝까지 갑시다." 라는 말을
했을때였다. 뭐 이렇듯 오빠는 무심한듯 한데 나름 자상한 면???도 있는것같다.



이렇게 국내훈련과 현지훈련 3개월 정도를 함께해왔는데,
헤어져서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할 생각을 하니 섭섭하다. ㅠㅠ

하지만 모두들 자기 위치에서 잘 하리라구 믿는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