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37

[페루의 이모저모] 시에네기야

이전에 갔다왔던 시에네기야에 다시 갔다왔다. 이번 멤버는 루드히야와 그 친구인 앙헬라였는데, 이전에 시에네히야는 리마임에도 1년 내내 여름날씨라고 말해줬던 걸 까먹고 옷을 두껍게 입고 가서 더워서 기절할 뻔 했다. 그래도 이전에 갔을 때 이름 모를 벌레들에게 온 몸이 다 뜯겨서 지금까지도 몸에서 피고름이 나와 고생을 하고 있는지라 긴팔로 단단히 무장도 하고 버물리도 챙겨갔다.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운 좋게도 앞 좌석에 자리가 나서 냉큼 운전자 아저씨 옆 좌석에 앉아서 가는 길을 카메라로 찍을 수 있었다. 정말 리마는 사막이다. 크기도 크고 광활하기도 하고, 우리 나라와는 정말 확연히 다르다. Fuí al cieneguia otra vez con Lurgia y Angela. Antes yo es..

7개월차 수업현황

시간이 빠르다. 처음에는 선생님들하고만 같이 있으면 너무 울렁거리고 무섭고 그냥 한국에 가고 싶고 그랬었는데, 역시 상황이 닥치니 적응이 되서 그런지 선생님들하고 있는 시간이 전보다는 조금 덜 부담스럽다. 예전엔 내게 프로젝트 언제 해줄꺼냐고 물어보면 그리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는 프로젝트에 대해선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선생님들과는 여전히 워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Inicial 선생님들은 총 3분인데, 델리아는 금요일마다 영어학원을 가야해서 수업을 빠지고 나머지 선생님 두 분은 가정이 있으셔서 가족들 밥을 해줘야 한다고 급하게 가신다.^^ 그래도 Yudi 선생님은 이메일로 꼬박꼬박 내가 내주는 과제들을 일주일에 한번 씩 제출을 한다. Primaria 반 선생님들은..

리마의 볼거리 - 동물원

모니카 언니와 함께 동물원에 다녀왔다. 내가 참 좋아라 하는 모니카 언니도 나처럼 동기가 리마에 없다.ㅋ 그래서 수업이 없거나 시간이 맞을 때에는 같이 밥을 먹거나 이렇게 근교로 소풍을 가기도 하는데, 언니가 김밥까지 준비를 해주셔서 함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언니랑 리마에 있는 동물원에 갔다 왔다. 우리 나라처럼 동물원 입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무언가를 팔고 있었고, 고산지역, 정글지역, 바닷가지역으로 나뉘어져있는 페루답게도 동물원 또한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다. Fuí al parque zoológico en San miguel con mi amiga Monica. En lima, ella tampoco no tiene compañeros que llegaron aqui con ella com..

엄마의 날

페루에도 엄마의 날이 있다. 더 신기한 건 날짜도 5월 8일로 한국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가 어버이 날이라고 해서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들이는 것처럼 여기선 엄마의 날에 장미꽃을 선물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도 아빠의 날이 따로 있어서 이 날은 페루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거대한 행사가 진행이 된다. 엄마의 날 행사 준비때문에 수업을 쉬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냥 수업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돌려서 하는 건가? 하고 오해를 했는데, 엄마의 날 행사 준비는 정말 성대하고도 성대했다. En perú, hay el día de mamá. La fecha es el 8 de mayo. ¡Qué interesante! Los peruanos regalan las rosas a s..

글로리아의 생일, 페루의 노래방 :D

얼마 전에는 글로리아의 생일이었다. 선물을 사러 돌아다니다 결국엔 선물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 초콜렛을 선물로 줬는데, 선생님 한 명의 생일일 뿐인데 학교의 축제였다. 반 엄마들이 와서 요리를 하시고, 모든 선생님들이 모여서 케이크를 자르고 샴페인을 터뜨리고, 볼 뽀뽀에 선물은 물론 생일 파티는 점심에 시작해서 새벽쯤 되어서야 끝이 났다. 글로리아의 생일을 맞이하여 기관이 위치해 있는 산 후앙 데 미라플로레스에 있는 페루의 노래방에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델리아네 집에 갔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홈스테이라 누구를 초대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특히 빈부격차가 엄청난 이 곳에서 기관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기란 마음이 좀 어렵다. 그래서 채소 위주로만 되있는 한국음식을 해주기 위해서 마트에 들러 장을..

리마의 구시가지 센트로 리마

산타세마나의 마지막 날에는 글로리아와 루드히아와 같이 센트로 리마에 갔다 왔다. 리마의 신규 단원으로 왔을 때 첫 번째로, 두 번째는 모니카 언니랑 홍썽이랑 같이, 세 번짼는 친구 싼도르와 그리고 이번에는 네 번째로 센트로 리마를 방문하게 되었다 . En el último día del Santa Semana fuí al Centro del Lima con mis amigas Gloria y Ludgia, pero cuarta vez porque antes cuándo era nueva voluntaria, ibá primera vez y después ibá aca con Monica, Margrita y Zandor. 센트로 리마. 리마의 구시가지는 이 자체로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을 정도..

리마탐방 - 씨에네기야 방문기 [cieneguilla]

페루의 국교는 카톨릭으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주일인 고난주일 동안에는 목,금,토 3일은 산타 세마나[Santa Semana]라고 하여 공휴일로써 모두가 쉰다. 아직은 페루에 온지 6개월을 채우지 못해서 리마 이외에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래서 간만의 휴식동안에 쇼핑도하고, 편지도 쓰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글로리아에게 전화가 왔다. 동생이랑 같이 어딜 가는데 같이 가자는 내용이었고, 그럼 다음날 싼 후앙 길에 있는 큰 상가 메트로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다음날 약속 시간에 맞춰서 나갔는데 평소엔 정확히 한 시간씩만 늦던 글로리아 일행이 어제는 15분밖에 늦지 않았다. 그리고 글로리아 동생 루드히아(Rudjia)는 말이 참 빠른데 이상하게 알아..

페루 - 한국의 동대문 같은 가마라[Gamarra] 방문기

지난 토요일은 동료 선생님들인 델리아와 글로리아와 함께 선생님들을 위한 학교 유니폼을 맞추러 가마라라는 곳에 갔다. 오전 10시 반에 Av.San Juan에 있는 Metro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역시나 시간 내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메트로 내부를 돌아다니며 몰래몰래 사진을 찍었다. 마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어쨌든 선생님들은 약속시간보다 1시간 뒤인 11시 반에 정확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함께 콤비 버스(봉고로 된 버스)를 타고 가마라로 갔다. El sabádo pasado fuí al Gamarra para comprar los uniformes y los mandiles con mis compañeras que son Del..

파차까막

알고보니 내가 일하는 기관은 이전에 옥이 언니와 함께 갔던 파차까막과 매우매우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함께 파차까막에 다녀왔다. 메트로 앞에서 다같이 만났고, 글로리아의 조카가 그의 차로 데려다줬다. 이전엔 미라부스를 타고 갔었는데 현지인들과 갔다고 15달러 내야할 걸 7솔(2800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전에 버스로 급하게 둘러봤던 것과 다르게 찬찬히 둘러 볼 수 있었다. Mi instituto está cerca del PACHACAMAC a que fui con Monica, por eso ell sabádo pasado fuí al con los profesores. Nosotros vemos frente del Metro en Av.San Juan y un sobr..

그림판 [5주차]

내일부터는 오전에 다시 학원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도 않고, 상대가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언어부터가 잘 되지 않다 보니 내 스스로가 너무 준비되지도 않은 거 같고, 자세도 안 되있는 것 같아서다. 그래서 이제는 평소처럼 오전에 수업을 준비할 수가 없어서 어제와 오늘 한 번에 몰아서 일주일 수업 계획을 짰고, 내가 배웠던데로 체계적인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서 나름 고민을 해보았다. Desde mañana, voy a estudiar el español en la academia por la mañana porque siempre quiero conversar mucho con los peruanos, pero hablo el espa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