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기록 45

3월 20일 - 주일예배 [ 리마 한인 연합교회 ]

요즘엔 주일을 ㅈ언니와 성은이, 혹은 유관리요원님과 같이 보내면서, 오후에 가던 현지 교회는 잘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ㅠ 예배 시간에 자꾸 늦는 버릇이 들면 나중에 천국문 열릴 시간에도 지각해서 문이 닫힐지도 모른다는 엄마 말씀이 생각이 나서, 저번주는 준비가 많이 늦어 큰맘먹고 택시를 타고 갔다. A veces, todos domingos, estaba con J.H, Margarita, y Señor U por eso no pude ir a la iglesia peruana. Me voy a la misa siempre tarde por eso mi máma coreana me decía si llego tarde a la iglesia, algún dia también llegaré al cielo..

신년예배 - 마음의 소원을 이루려면

2011년 1월 첫째주 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갔다. 한국과는 달리 날씨가 엄청 덥고 햇빛이 강해서 신년이 다가왔다는게 실감이 안났다. " 여러분의 마음엔 어떤 소원이 있으며, 무엇을 구하고자 하시나요? " 목사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마음의 소원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결론은 나의 가치를 신께 두라는 것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씀은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고, 물질은 이용의 수단일 뿐 이라는 거다. 2011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시편 37장 1절~8절 리마 한인 연합교회 _ 신년예배 말씀 정리 - 내 마음엔 어떤 소원이 있으며, 무엇을 구하고자 하시나요? 1. 행악자로 인하여 불평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악한 사람이 득세하고 그런 세상을 보며 때때로 우리는 불평을 ..

소원 - 꿈이 있는 자유

소원 - 꿈이있는 자유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 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 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 길 나 그렇게 죽길 원하네 사 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 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나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길 원하네 사 랑.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100417

컴퓨터를 하고 있던 도중, 속보로 접했던 그 날의 악몽 이후로도 세상은 평소와 다름없이 무색할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고 있다. 자연은 여전히 고요하다. 평소처럼 과제를 하고, 공부를 하고, 취업걱정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연락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아무렇지도 않게 컴퓨터나 두드리고 있었을 그 때에, 내 또래의 그 분들이 두 손 꼭 쥐고, 깜깜하게 내리앉는 그곳에서 숨을 앗아가는 바닷물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얼마나 억울했을까. 얼마나 추웠을까.. 인연도 없는 사람들인데, 너무나 미안하다. 괴로워하며 살고 싶었을 그 때, 나는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 시간을 보냈었다니. 다가오지 않은 일들에 대해 고민이나 하며 컴퓨터나 두드리고 있던 내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렇게..

근황

 지금 드디어 막 솔라리스 과제 타이핑을 마쳤다. 이젠 빨리 프린트 뽑고 제본만 맡기면 끝 !!!!!!!!! 어제는 학교 수업과 과제에 쩐데다가 엄청 피곤했는데 밤 늦게까지 과제를 하니라 아침 1교시에 맞춰서 못 일어날 것 같았다. 게다가 요즘 나와 함께 출근하시는 아버지 또한 당직이라서 평소보다 더 빨리 나가야 했어서 고민을 하다가 옷을 이것저것 껴입고 쇼파에서 잠을 잤다. 역시 나의 예감은 적중해서 알아서 잘 일어나서 아침에 원두커피 한 잔을 마시고 등교를 하려는데 간만에 수갱이 전화를 했길래 수갱이보고 힘내라고 바쁘게 떠드는데 수갱이가 나보고 너도 겪었던 일이야 임마 라고 했다. 아무튼 그러다가 전화를 끊고 아침에 막 사람들한테 치여서 학교에 가고 잇는데, 세삼스럽게 나의 고등학교 생활과 재수생활..

솔로몬의 말

지나치게 의로운 체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운 체하지 마라. 그러다가 망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지나치게 악하게 굴지 마라. 어리석은 자처럼 굴지도 마라. 어찌하여 제 수명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죽으려고 하는가? 제 아무리 의롭다 해도, 죄짓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누가 뭐라 하건, 모두 알려고 하지 마라. 그러다가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말까지 들을까 두렵다. 너도 알다시피, 때로는 너도 남을 저주하지 않았느냐? 이 모든 것을 알고자 나는 지혜를 써서 시험하였다. ' 정말 지혜롭게 행동해야지" 라고 했지만 그렇게 하기는 어려웠다. 세상 일을 알기란 너무아 어렵고, 이해하는 것 역시 곤란하다. 누가 과연 이를 다 알 수 있으랴? 내가 지혜를 얻고, 사람들의 수고를 알고자 작정했을 때, 나는 밤낮..

I got it !

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William Faulkner 어제의 SCJP 시험을 마지막으로 동계교육 과정은 끝났다. 시험을 마치고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나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매일 서로의 일상을 아주 다 알고 지냈던 친구들하곤 이제 언제 또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을까? 이 강사님하곤 죽기전까지 한 번은 마주칠 수 있을까? 어쨌든, 난 SCJP 자격증을 따는데 성공했다. 비록 전산 쪽에서는 쳐주는 자격증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감동스러운 이유는 -_- 덤프만 있으면 붙을 수 있다고 해서 쉽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애들은 쉽..

상처

상처가 났다. 작은 상처지만 소독하면 엄청 쓰라리니깐 겁이났고 워낙 작은 상처라서 괜찮을 줄 알고 내버려뒀는데 점점 상처부위가 넓어지더니 퉁퉁 부었다. -_- 그래서 당황해서 소독약으로 며칠만에 소독을 했다. 그랬더니 상처부위가 부글부글 끓었다. 신기했다. 엄마아빠가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눈치를 챘다. 그래서 상처 부위를 보여줬더니 엄마가 미련하다며 화를 내셨다. -_- 이게 왜 이지경이 되도록 냅뒀니 하시며 파상풍으로 도지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란다. 막 겁을 주셨다. 아. 상처는 작든 크든 내버려둔다고 회복이 되는건 아니구나. 무섭다고해서 작은거라도 해가 되는것은 그대로 방치하면 안되겠다. 아, 난 세상에서 병원가는게 제일 싫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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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이런게 다 있나. ㅎㅅ이의 전화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수신거부를 해놨고, 문자도 스팸문자로 등록했다. 그런데, 핸드폰에는 수신거부가 되도 전화 온 흔적이 남고 스팸이어도 문자 온 흔적이 남는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다. 그 아이였다. 놀라서 끊었다. 그 아이는 그 이후로 한 시간동안 38통의 부재중 통화를 남겼다. 그리고 "누나 내일도 일하세요?" 라는 문자가 왔다. 이 아이는 내가 어디서 일을 하고 있는 줄 안다. 겁이 나서 "ㄴ" 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아는 지인에게 도움을 청해서 전화는 더 이상 안 올 줄 알았는데. 수업때도 전화가 더 왔다. 이 아이는 좀 짱이다. 거기다가 오늘 아침에도 문자를 보냈다. 으아아아악 !!!!!!!!! 하긴 이 아이는 ㅅㅇ이네 집 앞에도 찾..

08.11.24 일기

사람은 글 쓰기를 통해서 자기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글은 그 사람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정말 존경하는 윤미연 교수님께서는 마음에 화가 있고 분노가 있을 때는 잠시 글 쓰는 것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글을 쓰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하고 있다. 글을 통해서 내 인격과 내 생각이 흘러나간다는 것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여러모로 벅차게 느끼는 월요일이었다. 새벽까지 과제를 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를 가려니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너무 추해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학교에 갔다. 어렵게 어렵게 수업을 다 듣고 나서 힘내서 학교에 갔는데 ㅊㅁ이가 계속 힘들다고 징징 거렸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 때문에 박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