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기록/일기 39

I got it !

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William Faulkner 어제의 SCJP 시험을 마지막으로 동계교육 과정은 끝났다. 시험을 마치고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나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매일 서로의 일상을 아주 다 알고 지냈던 친구들하곤 이제 언제 또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을까? 이 강사님하곤 죽기전까지 한 번은 마주칠 수 있을까? 어쨌든, 난 SCJP 자격증을 따는데 성공했다. 비록 전산 쪽에서는 쳐주는 자격증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감동스러운 이유는 -_- 덤프만 있으면 붙을 수 있다고 해서 쉽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애들은 쉽..

상처

상처가 났다. 작은 상처지만 소독하면 엄청 쓰라리니깐 겁이났고 워낙 작은 상처라서 괜찮을 줄 알고 내버려뒀는데 점점 상처부위가 넓어지더니 퉁퉁 부었다. -_- 그래서 당황해서 소독약으로 며칠만에 소독을 했다. 그랬더니 상처부위가 부글부글 끓었다. 신기했다. 엄마아빠가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눈치를 챘다. 그래서 상처 부위를 보여줬더니 엄마가 미련하다며 화를 내셨다. -_- 이게 왜 이지경이 되도록 냅뒀니 하시며 파상풍으로 도지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란다. 막 겁을 주셨다. 아. 상처는 작든 크든 내버려둔다고 회복이 되는건 아니구나. 무섭다고해서 작은거라도 해가 되는것은 그대로 방치하면 안되겠다. 아, 난 세상에서 병원가는게 제일 싫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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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이런게 다 있나. ㅎㅅ이의 전화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수신거부를 해놨고, 문자도 스팸문자로 등록했다. 그런데, 핸드폰에는 수신거부가 되도 전화 온 흔적이 남고 스팸이어도 문자 온 흔적이 남는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다. 그 아이였다. 놀라서 끊었다. 그 아이는 그 이후로 한 시간동안 38통의 부재중 통화를 남겼다. 그리고 "누나 내일도 일하세요?" 라는 문자가 왔다. 이 아이는 내가 어디서 일을 하고 있는 줄 안다. 겁이 나서 "ㄴ" 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아는 지인에게 도움을 청해서 전화는 더 이상 안 올 줄 알았는데. 수업때도 전화가 더 왔다. 이 아이는 좀 짱이다. 거기다가 오늘 아침에도 문자를 보냈다. 으아아아악 !!!!!!!!! 하긴 이 아이는 ㅅㅇ이네 집 앞에도 찾..

08.11.24 일기

사람은 글 쓰기를 통해서 자기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글은 그 사람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정말 존경하는 윤미연 교수님께서는 마음에 화가 있고 분노가 있을 때는 잠시 글 쓰는 것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글을 쓰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하고 있다. 글을 통해서 내 인격과 내 생각이 흘러나간다는 것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여러모로 벅차게 느끼는 월요일이었다. 새벽까지 과제를 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를 가려니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너무 추해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학교에 갔다. 어렵게 어렵게 수업을 다 듣고 나서 힘내서 학교에 갔는데 ㅊㅁ이가 계속 힘들다고 징징 거렸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 때문에 박탈감..

08.11.21 일기

저번 자바 과제와 MFC 이후로 이렇게 순수 c소스로만 긴 소스를 작성한 것은 처음이다. 어쨌든 나는 해냈다. 오늘 수업 중에도 같이 수업 듣는 애들이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절반은 이미 그냥 수업을 아예 포기 한 상태였고, 명석하고 똑똑한 아가들은 귀엽게도 과제를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오늘 체면 불구하고 이 아가들한테 물어보고 물어보고 계속 물어봤다. 저번주에는 교수님한테 개무시를 당한데다가 나이 어린 아가들한테까지 물어보고 있는 내 모습. 계속 발생하는 error들 버전낮은 visual c++ 에 허덕이고 밤에 두 시간 좀 잤나? 아무튼 이러고 사는 내 모습에 이렇게까지 찌질하게 전락해야하나? 라는 생각에 좀 슬펐었다. 수갱이한테 고마웠던게 어제 자기의 한 예를 들어줘서 지금까지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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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알고리즘 히프정렬 과제 제출 -알고리즘 Study 모임 & 보고서 제출 -체험신청일 마감 19 -바자회 실시 -영어3 단어 Test / 새로운 Print 출력해가기 20 -운영체제 퀴즈(Banker's Algorism) -동북아 지역 연구 발표 공격 (Obama 정권이 우리나라에 미칠영향/ 중국의 경제성장) -컴퓨터 구조 가상머신 과제 제출 21 - 바롬2 제3차 발표회 22 - 물리학 조별 모임 23 24 - 현대 물리학 조별 발표(양자역학/상대성이론) - 영어 단어 Test - 영화와 신앙 레포트 제출 25 - 알고리즘 정렬 계산 법 과제 제출 26 - 영어3 조별 Oral Test - JSP Study 모임 27 - 동북아 지역 연구 발표 공격 28 - 바롬2 제4차 발표회 - 서평 제..

뿌듯.

성공이다. 돌아간다. 정렬이 맞게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된다. 어쨌든 된다. 과제 하나는 끝냈다. 어휴. 정말 다행이다. 생각보다 쉬운 거였다. 교수님이 알려주신 알고리즘 소스를 c방식으로 고쳤더니 어쨌든 실행은 됐다. 맞겠지 ㅜㅜ 아 컴파일 이후 warning이 하나가 떠서 정말 걱정했는데 다행히 Link 과정에서 어떻게 잘 연결이 됐다. ㅜㅜ 가슴이 크게 내리앉았다. 너무 기쁘다. 이번 학기 가장 후회가 되었던 것은 바로 이 알고리즘 수업을 수강했다는거. 근데, 어쨌든 알고리즘 과목은 엄청 어렵긴 하지만 과제 이후 가장 큰 쾌감을 느끼게 한다. 떨린다. 오늘 수업은 역시 빡쎘다. 이상하게 월요일은 정말 성적을 가지고 견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종종 수업듣다 시험에 들고 만다. 난 이래서 여학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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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몸살이 나서 학교에 못갔다. 대신 어제는 일 끝나고 L네 가게에서 L의 어머니와 함께 셋이서 식사를 했다. L 은 자기 어머니 일 도와드리느라 바빴고, 마무리는 내가 함께 했다. 테이블도 싹싹 닦고, 바닥도 쓸고 닦았다. 집에 오자마자 그냥 바로 뻗어버렸지만 어쨌든 푹 잤다. 새벽에 몇 번 깨긴 했지만. 밤에는 친구 H에게 전화가 왔다. 자긴 지금 취했다며 하소연 하는 친구 전화를 그냥 매정하게 끊어버렸다 -_- 오늘 문자가 왔는데 기억도 못한다. 잘한것 같다. 쓸데없는 대화는 소중한 시간도 에너지도 소모하게 한다. 이 친구가 굉장히 괘씸하다. 오늘은 저녁을 가족과 함께했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시라서 내가 월날쌈과 쌀국수를 쐈다. 난 역시 효녀중에 효녀다. 회화 학원을 등록해야하는데, 시간이 하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