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원사업 5

20111129 기증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젝트. 기증식을 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꺼다. 내 인생에 정말 도움밖에 안 되는 모니카 언니의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다. 기기교환에서부터 떡주문까지 정말 언니가 없었으면 제 시간에 기증식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오전엔 친차에서 출장까지 내고 온 마리오 덕택에 현수막도 옮겨놓고 제 시간 내에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역시 내 인복은 최고. 기증식을 위해 동료들과 산 후앙 시장과 경찰관, 산 후앙에 있는 학교들의 대표 등 높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단원들이 출장을 내고 참석해줘 열심히 박수를 쳐주며 자리를 빛내줬다.

111113 프로젝트 진행사항

기증식 날짜를 11월 29일로 잡았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11월 11일 금요일 하루 전 목요일에 기관장과의 트러블이 있어서, 오늘은 기관장 얼굴을 어떻게 보나 하고 걱정하면서 갔다. 약속 시간보다 15분 정도 빨리 도착했는데, 시간 문제때문에 내가 몇 번이나 얼굴을 붉혀서인지 기관장이 학교 문 앞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ㅠ 여담인데 기관장은 왠지 우리 아빠같다. 한국에 있을 때는 참 아빠랑 많이 싸우고 싸워도 결국은 내 편 들어주고는 했는데 이날은 집에 돌아가면서 기관장에게 "기관장님을 보면 우리 아빠가 생각난다." 라고 하자, 앞으로는 아빠라고 부르라며 본인은 우리 아빠의 심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ㅋㅋㅋㅋ 바닥에 깔 타일을 샀다. 리마에 파견된 이후로 가장 신기했던 건 SODIMAC이나 ..

111110 프로젝트 진행사항

11.07. 월요일 동료 다니엘 선생님 집에서 밥을 먹고 교실 창문을 가릴 커텐을 사러 글로리아와 가마라[Gamarra]에 가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에 연이은 약속파토로 인해... 엄청 바빴는데 이날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마음은 급하고 일은 더디고 화가 났다. 11.08. 화요일 저번에 기증식을 했던 ㅅㅈ 언니에게 연락을 해서, 기증식 때 필요한 현수막과 기념품들, 거대한 아크릴 판넬 등을 알아보러 아반까이[Avancay]와 윌슨길[Av.Wilson]에 다녀왔다. 언니를 만나기 전에는 가게에 들러 컴퓨터 25대를 계약했다. 태국의 홍수로 인해서 하드디스크 가격이 2배로 뛰었다..-_- 이런 사정도 모르고 이전에 엔지니어 아벨씨가 스위치 가격이 올랐다며 돈 더 달라고 해서 화를 냈었다. 무식하면 용..

프로젝트 진행사항 두 번째

컴퓨터실을 바꾸기 위해서, 교실에 있던 컴퓨터들을 모두 뺐다. 거래를 할 가게들 세 군데를 꼽아놓았고 다행히도 근처에서 활동했던 ㅅㄱ언니네 기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물론, 페루 사람들은 보통 투잡을 하기 때문에, 이와중에 투잡을 하는 한 선생님이 내게 컴퓨터를 팔고, 공사를 도맡아 하려는 목적도 있다.) 생각보다 일이 느리게 진척이 되고는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만큼 나 또한 깐깐하게 나가고 있다. Para cambiar el aula de computación, saqué todas computadoras del aula. Para comprar las computadoras, eligé 3 tiendas. Las personas de otro instituto me ayudan mucho. C..

프로젝트 진행 첫 째주

규정상 코이카 단원은 6개월이 지나면 현장지원사업 이라는 걸 할 수가 있다. 신청했을 때 약 20,000$ 이상을 신청 할 수가 있고, 나의 경우에는 컴퓨터실을 새로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할 건데, 꽤 좋은 사양으로 계산을 해서 25,000$ 정도를 지원받게 되었다. 컴퓨터 단원으로 와있는만큼 가장 필요한 건 아마도 컴퓨터실이지 않을까? 일단 프로젝트를 잘 진행해서, 열악하게 사는 학교 주변 사람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잘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승인이 되긴 했는데 아무런 경험도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기에 어떡해야하나 막막한 가운데, 이전에 프로젝트를 해봤던 ㅁㅇ언니가 마침 리마에 남아 있어서 언니의 도움을 받아서 일단 컴퓨터 가격들부터 비교해보고, 가게 선정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