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araz 트레킹 3
3일차 가장 추웠던 밤. 밤새 시계만 봤다. 어서 아침이 되어 걷고 싶다는 생각만하다가 후딱 아침으로 팬케이크에 딸기쨈을 발라먹었더니만 컨디션이 엄청 좋아졌다. 그래서 가방을 들쳐매고 씩씩하게 걸어나갔다. 여행을 하다보면 인간이란 참 자연앞에 작은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참 많이하게 된다. 진짜 인간승리. 첫날 둘째날 그렇게 힘들었는데 3일째 되는 날 해발고도 4,750m까지 팀에서 3등으로 올라갔다. 3일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간간히 보이는 시냇가에서 얼굴과 손발을 대충 씻는정도로 지냈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깐 정말 꼬질꼬질했구나 싶다. 자연도 자연이지만, 꽤나 좋았던 우리팀. 나 말고 저기 보이는 동양인은 브라질 여자로 브라질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인 2명, 미국인 1명, 브라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