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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raz 트레킹 1

생즙 2012. 8. 9. 08:09


와라스로 약 일주일간 여행을 갔다왔다. 물론 왔다갔다 이동시간이 16시간이라는 함정이 있지만. 남미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와리 문명과 유명한 69호수를 보고 오고 싶었는데, 또 산타크루스 트래킹이 너무 하고 싶어서 가자마자 3박 4일 트레킹을 신청하고 4일동안 산길을 내내 걷다 돌아왔다.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평균 8시간~10시간씩 걸었다. 





1일차 



4일간 트레킹 비용은 110$로 합의. 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함께 트레킹을 할 우리 팀은 총 12명.  남미 사람들이 3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스페인어를 못하던 함정. 











밤차를 타고 올라와 오전 6시쯤에 도착해서 바로 산을 탔으니.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산증땜에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그래서 멀쩡히 잘 가던 팀원 하나한테 지팡이를 뺏어서 끙끙 거리고 산을 올라갔다. 

이 날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이를 악물고 끙끙 올라갔다. 





게다가 첫 날은 가이드가 없었다. 우리들끼리만 산길을 따라 쭉쭉 올라갔는데- 모두들 영어권 사람들이라 첫날은 정말 외로웠던걸로 기억된다. 원래 오르막길을 잘 못 오르는 체질인데다 높은 고도에서 산을 타려니 정말 저 심장 끝에서부터 목젖까지 다 튀어나올꺼같았다. 피비린내 풍기며 헉헉. 산을 타는 첫날은 늘 생각한다. "내가 왜 또 산을 타고있나?" 





총 인원이 12명이었고, 당나귀를 치는 아저씨 1분과 나랑 동갑이었던 요리사 Aurilio, 가이드 1명까지 합쳐 총 15명. 

나는 허덕대며 꼴찌로 도착했고, 가이드와 같이 텐트를 나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