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페루 2

축제의 나라 페루1 [아빠의날&스승의날]

페루는 축제가 참 많다. 엄마의 날, 아빠의 날, 선생님의 날, 춤의 날, 등등.. 기관에 맨 처음 출근을 했을 때에는 컴퓨터가 워낙 낡고 느려서 이런 곳에서 어떻게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모든 수업 커리큘럼도 7월에는 프로젝트를 신청하는 걸로 기준을 삼고 느린 컴퓨터로도 진행할 수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그림판과 타자연습을 수업 주제로 택했고, 아무래도 방학 전까지는 이것만으로 수업을 하기엔 너무 짧은 내용 아닐까 싶었는데, 이 곳 페루는 워낙 많은 축제가 있고 정전도 잦아서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수업 진도는 알맞게 정했고 적당하게 마무리가 되가는 것 같다. 그 동안 겪었던 축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 선생님의 날 [El día de maestro] 저번주에는 선생님들의 ..

7개월차 수업현황

시간이 빠르다. 처음에는 선생님들하고만 같이 있으면 너무 울렁거리고 무섭고 그냥 한국에 가고 싶고 그랬었는데, 역시 상황이 닥치니 적응이 되서 그런지 선생님들하고 있는 시간이 전보다는 조금 덜 부담스럽다. 예전엔 내게 프로젝트 언제 해줄꺼냐고 물어보면 그리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는 프로젝트에 대해선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선생님들과는 여전히 워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Inicial 선생님들은 총 3분인데, 델리아는 금요일마다 영어학원을 가야해서 수업을 빠지고 나머지 선생님 두 분은 가정이 있으셔서 가족들 밥을 해줘야 한다고 급하게 가신다.^^ 그래도 Yudi 선생님은 이메일로 꼬박꼬박 내가 내주는 과제들을 일주일에 한번 씩 제출을 한다. Primaria 반 선생님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