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한 달 전에 찍었던 스튜디오 촬영 사진을 고르고 왔다.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수정본은 사지 않고 원본 씨디만 사왔다. 촬영 후 한 달만의 사진 셀렉이라 별로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사진을 보니 황홀하고 좋았다. 내 인생에 이렇게 예쁜 드레스를 입고 예쁘게 꾸미고, 이런 예쁜 스튜디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진 찍을 기회는 다시 없겠지? 다시 떠올려도 정말 좋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진이 볼수록 고급지게 나와서 더 좋다. 아우라 스튜디오는 정말 잘 한 선택이다. 요즘엔 홀린 듯이 출퇴근때마다 사진만 보고 있다. 앨범에 들어가지 않은 아쉬운 사진들만 모아서 따로 추려본 사진들인데 분명 나중에 보면 더 감동적일 것 같다. 내 남자의 뒷모습이 무척 듬직하고 멋있는데다 역광 때문에 신비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