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기록/인생 3막, 결혼

[D-68] 스튜디오 사진 정리

생즙 2017. 6. 19. 23:03

 지난 주말엔 한 달 전에 찍었던 스튜디오 촬영 사진을 고르고 왔다.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수정본은 사지 않고 원본 씨디만 사왔다. 촬영 후 한 달만의 사진 셀렉이라 별로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사진을 보니 황홀하고 좋았다. 내 인생에 이렇게 예쁜 드레스를 입고 예쁘게 꾸미고, 이런 예쁜 스튜디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진 찍을 기회는 다시 없겠지? 다시 떠올려도 정말 좋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진이 볼수록 고급지게 나와서 더 좋다. 아우라 스튜디오는 정말 잘 한 선택이다.   

 

 요즘엔 홀린 듯이 출퇴근때마다 사진만 보고 있다. 앨범에 들어가지 않은 아쉬운 사진들만 모아서 따로 추려본 사진들인데 분명 나중에 보면 더 감동적일 것 같다.

 

 

 

 

 

 

 

 

 

내 남자의 뒷모습이 무척 듬직하고 멋있는데다 역광 때문에 신비롭기까지 하다. 뭔가 우리 두 손 꼭 잡고 출발하기 직전의 모습 같은 느낌이다. 정말 기분 좋은 사진 *^^*

 

 

 

 

 

 

 

 

 

같은 장소, 다른 옷, 다른 느김 히히. 이 두 사진 모두 너무 행복하고 사이 좋아 보여서 우리 모습인데도 또 좋아서 자꾸 흐뭇하게 보고 또 보고 하는 사진들 ㅎㅎ

 

 

스튜디오 드레스를 빌려 입었는데, 인생샷을 찍었다 //ㅅ// 감사합니다!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파스텔 계열의 한복을 입던데 나는 색이 쨍하고 찐한 한복이 입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덥석 곤색 저고리에 빨간 치마로 막상 정했는데, 너무 새색지답지 않은 색깔을 골랐나 싶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ㅠㅅㅠ  

 

 

 

이렇게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