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국 그만 기관에서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기관출근후 일일이 나열하기에는 내게있어서 너무 황당하고도 아픈 사건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신이 주신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인 "망각"이라는 능력 덕택에 금방금방 훌훌 털어내곤 했지만, 오늘은 일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정리를 하고 나오는 길에 학교를 관리하시는 룻 아줌마 얼굴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정말 의지와는 무관하게 목이 매였다. 문화차이는 충분히 예상을 하고 왔지만, 문제는 내 생각보다도 문화가 다른만큼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행동하는 것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르고 습관도 다르다. 게다가 공부를 하러 온 것도 여행을 목적으로 온 게 아닌, 일을 하러 온데다가 나이도 어린 편이고 나 한 사람에 따라 큰 돈이 따라 온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