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늘 내가 원하는 일만 있을 수 없다는 건 안다. 단 맛과 쓴 맛이 적절히 어울어져 있는게 사람 인생이라고 누군가 이런 말을 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사는 데에 있어서, 상황은 달라도 사람마다 주어진,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즐거움과 그리 유쾌하지 않은 피하고 싶은 일들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다. 마음을 가다듬고 가다듬고 가다듬고 있는데도 심호흡을 해도 한숨이 멈추지 않는다. 내게 있어서 이번 5월달은 너무 힘든 한 달이었다. 이전에 학부시절에 알바를 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가게에 손실을 준 적이 있다. 그 때 친구 깡율이 크리스피 도넛을 잔뜩 사들고 와서 사장님께 대신 사과를 드려주며, 친구가 맹해서 죄송하다며 큰 소리로 깔깔 웃었었다. 그 때, 깡율한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