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 와서 리마 단원들보다도 먼저 알았고, 한국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나 나를 많이 도와줬던 대사관 전 인턴 홍양이 오늘 귀국했다. 원래 사람 인연이라는게 만나는 때가 있으면 헤어지는 때가 거의 반드시 오는게 맞지만 머리로는 알아도 막상 상황이 닥치고나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슬펐다. 일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고, 김군이 현지인 때문에 큰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양손 다 걷어내고 열심히 도와줬던 우리 착한 홍양 ㅠ 내가 기관 문제 때문에 힘들었을 때도 직접 기관에도 와줘서 해결해줬던 멋진 홍양 ㅜㅜ 하지만 이제는 헤어졌으니 다시 만날 일만 남았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