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마의 겨울 리마에 겨울이 오면서 다시 하늘이 회색으로 변했다. 작년에는 흐린 날씨에 자꾸만 쳐지고 우울해지더니 올해는 여름 내내 해에 너무 시달려서인지 이 흐린 날씨가 너무 좋다. 정말 좋은점은 그럼에도불구하고 페루 사람들은 날씨로 인해서 우울해하지 않는다는거. 정말 어쩌면 영국보다도 더 흐린 곳일텐데. 그 누구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다니지 않는다. 스쳐가면서도 안부를 묻고 인사해주고. 그런데, 날씨가 계속 흐리다보니 문제가 여럿있다. 하나는 빨래가 잘 안 마른다는 거... 작년에 이런 날씨에 벼룩한테 당하고 해가 없어서 벼룩을 못 죽여 정말 몇날을 고생했는지모른다. 흑흑. 그리고 또 하나는 너무 잔다는거다. 그것도 심하게.....정말...오후 1시에 밖에 나가도 아침 7시처럼 상쾌하다. 어느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