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논 예수님의 생애를 그려놓은 영화다.
인물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 논 것과
중간중간 삽입된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영화를 만든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나와 성향이 가장 비슷한 사람은 아마도 '도마' 인 것 같다.
"정말 저를 제자로 인정해주시는 겁니까?" 라고 묻는 도마.
너를 선택하겠다. 라고 말씀하시는데도
자신을 확신하지 못하는 도마.
나는 이분과 같은 시대를 산 것은 아니지만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수님 앞에 항상 자신이 없는 내 모습이 겹쳐졌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 중 하나.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도마는 그 분이 부활했다는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나 역시도 그랬을 것이다.
아무도 내 앞에서 그 분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말라며
고함치는 도마에게 나타난 예수님.
"내 상처를 만져보아라."
도마야,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이냐?
보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 복이 있는 것이란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당연히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위협받고 있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 유다의 두려움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유다의 행동이 사탄에게 속아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며 손가락질하지만,
회개하지 못하고 자살한 그의 행동을 못났다고만 비난하지만,,
나 역시 그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로 있었다면 어떤 태도를 취했을지 모르는 일이다.
영화 중 예수님이 마귀에게 받는 시험 3가지가 나온다.
예수님이 시험받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전해졌다.
예수님이 주인공인 이 영화에서
왜 예수님보다 그 제자들에게 마음이 쓰인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왜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