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mm 바깥

Granada

생즙 2017. 10. 16. 23:31

 

 

아침 일찍 일어나 세비야의 스타벅스에서 브런치를 먹고 동네 구경을 하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캐리어를 끌고 슬슬 버스를 타러 이동했고, 3시간 정도 달리니 그라나다에 도착했다.

 

 

 

구글맵이 워낙 잘 되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호텔로 가기 위해 이용했던 버스로 버스터미널에서 알함브라 궁전 근처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뭔가 밝고 흥겹던 세비야와는 부쩍 다른 분위기였던 그라나다. 조용하게 시끌벅적했고 산에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다. 알함브라 궁전 때문인지 지도를 들고 돌아다니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산 위로 올라가야 해서 숨이 찼으나 골목 구석구석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건물들 색깔이 잘 어우러지는 색으로 알록달록해서 과자집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호텔이 엄청 좋았다. 여행하는 동안 모든 호텔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하든지 호텔에 머무는동안 손님으로 귀하게 대접받는 기분이었고, 방도 엄청 깨끗하고 크고 쾌적했다. 방 구경 할 새도 없이 알함브라 궁전 입장 시간이 되서 후다닥 올라갔다.

 

 

 

 

알함브라 궁전 입구에서 출력한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는데 한국인들이 엄청 많았다.

 

 

 

 

 

궁전에서 바라봤던 마을 전경. 조용하고 고요했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궁전은 정말 예뻤다.

 

 

 

알함브라 궁전 투어를 끝내고 꼬마 기차처럼 연결되어 있던 씨티투어 버스를 타고 동네를 구경하였다. 그런데 높은 지역에 올라가니 석양이 엄청 이쁘게 지고 있었다. 해가 질까봐 엄청 뛰어서 사진 찍으러 갔던 곳 ^^ 사진을 찍은 후 정확히 3분 후 사진은 졌다 ㅋㅋㅋㅋ

 

 

 

 

밤이 되니 야경이 이뻐서 좀 더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배가 고파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들어갔던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새우구이와 랍스타를 먹었다.

 

 

 

정말 잊을 수 없을정도로 맛있었던 새우구이. 그라나다나는 맥주와 새우가 맛있는 곳으로 기억된다! 잘 먹고 놀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하룻밤 잘 자고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그라나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