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기록

일기

생즙 2013. 8. 5. 07:53

1.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준비기간이 끝나고.. 취업을 했다. 학원에서 오전 수업을 듣다 발표된 결과에 손이 떨려서 확인도 못하고 있다가 아무도 몰래 슬쩍 확인하였다.


막상 "최종합격"이라는 글자에 안도를 하면서도 손이 달달 떨렸고. 그 동안의 남모르는 마음졸임이 끝이 났다는 생각과 이 합격 이라는 글자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였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도.


2.


연수를 다녀오고, 요즘 내 삶은 회사-집으로 매우 단순화 되고 있다. 가끔은 동기들과 회식을 혹은 까치군과 저녁 식사를 하지만. 보통은 쏟아지는 숙제와 시험에 실전 투입 전 달콤한 워밍업에 정신이 없다.


3.

다움 웹툰 미생을 보면 24시간 시뻘건 눈을 한 오차장이란 인물이 나온다. 신기하게도 회사에 가면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배님들의 눈이 오차장같은 걸 본다. 정말 모두들 열심히 살고 자기 몫을 훌륭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 나도 곧 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찌되었든 공부는 평생 끝이 없다.


4.

회사생활을 하다 미국에 간 가장 친한 친구 백양과 통화를 했는데. 한국에선 잘하려고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이 곳은 언제나 본인을 필요로 한다며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했다. 백양의 평안한 목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다. 그곳이 너무 좋아서. 취직도 했고. 결혼할지도 모르고.


5.

대학, 고등학교 친구들을 틈틈이 만나면서 느낀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