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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 코파카바나[COPACABANA]

생즙 2012. 2. 7. 14:14


우유니 투어를 같이 했던 브라질 3인방은 꼬빠까바나에 간다는 내게 배에서 내리자마자 왼쪽으로 걸어갈 것과, 섬으로 들어갈 시에 꼭 섬 안에서 1박을 할 것을 누누이 당부했었다. 그.래.서. 섬에서 1박을 하고자 라파스에서 서둘러 코파카바나에 갔다. 


라파스에서 코파카바나로 가는 중간에 갑자기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모두들 내리란다.
어리둥절해하면서 아저씨한테 다 왔냐고 물어보니, 코파카바나로 가려면 섬을 건너야 하는데 사람들 따로 배로 이동하고나서
버스도 따로 배로 둥둥 띄워서 섬을 건너, 섬 건너편에서 다시 만나 차로 한 시간을 더 가야한단다.ㅋ 


코빠까바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반, 그런데 안타깝게도 섬으로 들어간은 배는 오전 8시에 한 대 뿐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호스탈에 짐을 놓고 밖에 나오니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축제를 벌이고 있다.
이런 행운이 다 있을까!! 신나서 동네 구석구석을 쏘다녔다. 



   
   

   
   

   
   

   
   

   
   

   
   

   
   






밤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을 한다. 볼리비아 전통복장을 입은 아주머니들이 춤을 추고 외국인들은 카메라로 축제를 담아가느라 정신이 없고. 마지막엔 다 같이 모여서 춤을 췄다. 



다만, 나는 일행이 없어서 용기있게 다가가기도 어렵고 해서 구석에 서서 구경만 했다. 
그래도,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누는게 너무나 신기해서 지루하진 않았다.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 게다가 축제의 마지막 날의 도착! 정말 Tengo Suerte! 볼리비아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