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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 투어 - 소금사막

생즙 2012. 2. 6. 14:06


라파스에서 숨돌릴 틈도 없이 우유니 투어 시작. 12시간 비포장 도로를 달려 간신히 우유니에 도착했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볼리비아. 아. 정말 도로도 안드로메다였다. 처음에 버스를 탈 때만해도 온통 샤방샤방한 백인들 뿐이었는데, 우유니에 도착 후 보니 모두들 만신창이였다. 결론은..... 세상에 이런 길을 달리는 버스도 있다니!!





도착 후 2박 3일 투어를 하기를 하고, 똑똑한 M언니는 에이전시에게 함께 여행할 동행인들을 6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을 약속으로 받아내었다. 이렇게 해서 3일간 함께 여행을 하게 된 우리 그룹은 볼리비아 현지인 가이드 에듀와 브라질인 3명, 스위스인 1명, 그리고 나까지 한국인 2명 이렇게 이루어졌다. 다행이었던 건 모두가 스페인어로 어느정도는 대화가 된다는 것 그리고 모두들 정말 좋고, 착하고, 똑똑한 사람들이었다는거다.





  

 







어쨌든, 첫 날 일정은 다같이 우유니의 소금사막을 보러 가는거였다. 서른살이 되기 전에 우유니의 소금사막을 보다니! 정말 난 여러모로 행운아다! 땅도 하얗고 하늘도 구름이 덮여서 하얗고 눈으로 보는데도 믿을 수 없었다. 아름다웠고 정말 아름다웠다. 다만 아쉬웠던건, 그래도 우기에 맞춰서 간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아서 하늘과 땅이 구분이 가지 않는 장관은 볼 수 없었다는 거다. 그럼에도 소금사막은 정말 아름다웠다.






여러 나라 국기들이 펄럭거리는데 한 가운데에 거대한 태극기가 보였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소금사막 안에는 소금으로 만든 호텔도 있었다. 이 곳에서 숙박하는 건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다는데 여행사 중 한 곳은 만약 1박 2일 투어를 한다면 소금사막에서 숙박을 할 것이라고 했다.ㅋ 잠깐 들어와있었던 것만으로도 몸에서 짠내가 진동을 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ㅋ 소금으로 만든 집, 소금으로 만든 동물모양들. 인간은 대단하고 위대하다.





소금사막 투어 이후에 긴 시간을 달리고 달려 우리가 첫날 묵을 숙소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샤워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물도 나온다고 하고 좋아했는데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역시나 우리의 여행은 안드로메다스럽게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