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mm 바깥/리마 여행일지

리마에서

생즙 2011. 12. 23. 15:38



리마가 참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맘만 먹으면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는거다. 지난주에는 예배를 마치고 동갑내기 친구 김군과 마실을 나갔다.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위에서 바라다 보는 바다는 정말 예쁘다. 그런 점에서 Larco Mar는 꽤나 잘 해놨다.






리마에는 먹거리를 파는 곳이 참 많다. 뚜롱[Turrone] 이라는 과자와 빵 사이의 음식이 있는데, 위에 알록달록한 사탕같은 것들이 콕콕 박혀있고 사이에는 꿀인지 쨈같은것들이 끈적~끈적~하게 있다.ㅋ 정말 달아보여서 내내 안 먹다가 호기심에 한 번 먹어봤는데 생각만큼 달지는 않고 먹을만했다. 페루 사람들한테 완전 인기많다. 어디가든 길에 널렸다.




 

 



또 신기한건 저 하얀색 마차! 어디를 가든 저기엔 과자가 잔뜩 실려있다. 비가 거의 오지 않으니 가능한거겠지?



 

 



간만에 Zandor와 먼 마요라고 한국주민과, 그리고 그들의 친구 Edu와 센트로 리마에 갔다. 현지인들과 이렇게 맘 맞는 친구 찾기도 힘들텐데 특히 내 첫 선생님이었던 싼도르는 사실 어쩔 때는 바보같지만ㅠ 싼도르같은 친구이자 선생님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한국에 부칠 엽서들을 사왔다.  




 

 


 

감수성 심히 예민한 문학청년들 에듀[Edu]와 싼도르[Zandor]

 

 


이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 한국과는 달리 이 곳은 한여름이라 태양이 뜨겁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게 실감이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