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인생의 한획/국내훈련

기관문제

생즙 2011. 6. 21. 03:05

기관과의 문제가 생겼다. 얼마전에 꼬마애들이랑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데 나와 함께하는 수업료를 지불한다고 말을 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애들에게 자세히 물어보고 학교 쌤들에게 전화해서 무슨일인지도 물어봤는데 너무 충격적이게도 돈을 낸다는거다. 담임 선생님이 돈을 걷고 그걸 나에게 매달 지불한다는 말을 듣고, 디렉토르에게 전화를 했는데 내 연락을 무작정 피하고만있다.

저번주는 대사관에서 일하는 친구를 데려가서 코이카는 정부기관이라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기관변경을 해야한다고 겁을 줬다. 그날 이후로 선생님들은 비정상적으로 나를 감시하신다.. 수업하는데 바깥에서 지켜보거나 교실에 들어와서 갑자기 날 돕는다고 세 명의 선생님이 교실에 있았던적도 있다.

순순히 자백하셨던 쌤은 지금은 또 입장이 바뀌어서 돈을 받은적이 없다고 우기고있다. 사람들이 나를 달러뭉치로 보는것도 꽤나 속상했는데 앞에선 하하호호 웃으면서 뒤에선 내 이름으로 뒷돈을 챙겼다는게 꽤나 충격적이다.


오늘은 사무실에서 유관리요원님과 기관에 가기로했다. 왜 나쁜 일은 연이어 터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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