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에서 138

리마 In Huaral Rupac산 등산

예전에 소피아 언니와 모니카 언니와 갔던 루팍산에 다시 갔다. 이번 멤버는 여기에 초리와 류언니추가! 총 5명. 진짜 오랜만에 쐰 바람이었다. 1. 출발. 오전8시 중간지점에서 모두 집합, 그리고 터미널 이동. 요즘 리마는 흐리다. 아주 그냥 상쾌한 회색. 참 신기한게.. 저번엔 엄청 추웠던 산인데... 지금은 땅이 겨울이라서 산 위는 여름이었다는거다. 이전에 밤에 워낙 춥고 배고팠던게 생각이 나서, 이번엔 따뜻한 털이 달린 물건들과 음식들을 잔뜩 짋어지고 갔다. 중간지점 도착. 인포메이션 창구에 가서 팜플렛도 받고, 산에서 먹을 빵과 과자, 그리고 물 등을 사고 출발. 인포메이션 창구 직원들과 함께 단체사진도 찍었다. 길 틀어막고 단체사진 찍으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앞에 휠체어를 탄 아저씨도 직원인데,..

근황

1. 리마의 겨울 리마에 겨울이 오면서 다시 하늘이 회색으로 변했다. 작년에는 흐린 날씨에 자꾸만 쳐지고 우울해지더니 올해는 여름 내내 해에 너무 시달려서인지 이 흐린 날씨가 너무 좋다. 정말 좋은점은 그럼에도불구하고 페루 사람들은 날씨로 인해서 우울해하지 않는다는거. 정말 어쩌면 영국보다도 더 흐린 곳일텐데. 그 누구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다니지 않는다. 스쳐가면서도 안부를 묻고 인사해주고. 그런데, 날씨가 계속 흐리다보니 문제가 여럿있다. 하나는 빨래가 잘 안 마른다는 거... 작년에 이런 날씨에 벼룩한테 당하고 해가 없어서 벼룩을 못 죽여 정말 몇날을 고생했는지모른다. 흑흑. 그리고 또 하나는 너무 잔다는거다. 그것도 심하게.....정말...오후 1시에 밖에 나가도 아침 7시처럼 상쾌하다. 어느때에 ..

20120612 일기

# 09 : 00 - 학원을 다니면서 스페인어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절반이상이 백인. 아직 유럽을 안 가봐서 모르겠고 원래 나는 독일에 대한 환상이 워낙 커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이들에게는 배울점이 많다. 예를 들면 문화 이야기에서부터,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문화.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 자기 일에 책임 지는 문화. 운동도 열심히다. 한동안 열심히 움직이던 독일친구 Ann. 오늘 갑자기 살이 빠졌다. 내게 언제까지 학원다니냐 묻더니만 마침 자기도 11월달까지만 학원다닌다며 "Perfecto(완벽하다!)"를 외치고 간다. 일본아줌마 유꼬와 중국청년 토마스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 타국으로 와 페루에서 사업을 하는 이들은 다음날 두 눈 시뻘게질정도로 밤늦게까지 일하고 ..

잡담

1. 또래 현지 친구들 친구 싼도르는 까졌다. 페루남자답게 3시간에 한 번씩은 사랑에 빠지는 것 같다. ^^사랑에 빠졌다하면 잠을 잘 수 없다며 아주 기나긴 장문의 문자가 온다. 굉장히 진지한 글인데, 너무 느끼해서 웃음이 나온다. 뜬금없이 생전 담배를 안피던 애가 담배를 피지를 않나.........^^ㅋ(일 년에 한 두번 피는 담배라고 했다ㅋㅋㅋ) 싼도르가 한동안 내게 페루에 왜 왔는지 몇주동안 꼬치꼬치 물어봤었다. 그러더니 얼마전에 내게 Idealista라는 멋진 단어를 알려줬다.문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싼도르는 제법 듣기에 멋있는 말을 하곤 한다. 사진에서 늘 등장하는 저 간판 싸마. 싸마는 내가 자주 가는 카페다. 어쩌다보니 레베카라는 알바생과 친해졌는데. 얼마전에는 생일에 초대가 되어서 같이 식사..

2분기 첫 수업준비

1. 파워포인트 / 시간표 만들기 클립아트 이용법 설명 2. 워드 첫수업 단축키수업. 복사 붙여넣기만 할 줄 알아도 성공. 3. Internet 참고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AT204zkOJhE 수업을 연속으로 4시간 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구나... 요즘엔 그냥 처음에 기관장이 부탁한데로 오전에 나와서 수업했으면 더 편했을껄이라는 생각도 든다ㅠㅠ 4, Excel

5월~7월. 2분기 수업정보

1. 학생 명단 및 시간표 가정통신문 이전에 필리핀 J단원과 자료공유를 하다가 이왕 가르치는거 워드를 제대로만 가르치면 나머지는 쉽게 따라올꺼라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하고, 고민고민하다가 반을 다시 열었다. 이전 프로젝트 이전에도 워드 수업은 이루어졌지만 아무래도 버전이 낮은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선생님들의 수준을 고려해봤을 때 해볼만 한 것도 같다. 틈틈이 내가 돌아가고 나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있다. 선생님들의 수준은 전체적으로 꽤나 낮으신 편이지만, 내 코워커 움베르토가 워낙 똑똑한 엔지니어라 굳이 내가 없어도 후임을 신청하지 않아도 이 분이 선생님들을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교재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했던 방법이나 혹은 게임들이 어디에 도움이 되고 어떤 식..

2012년 5월 첫째주 수업자료

1. WINDOWS 7 2. INTERNET, 3학년 수업 2012.05.02 화면캡쳐 방법을 가르치는게 목표였는데, 이거 하나 배우는데도 미쓰유나를 외치는 꼬맹이들땜에 잠깐 멀미날뻔했으나...... 얼마 전 친구 홍군이 "못하는게 당연하니 인내하고 인내해서 가르치고 가르치는게 맞다." 라고 한 말이 생각이 나서. 결국 인내했다. LA CLASE DE INTERNET A 인터넷 B반 학생 수가 저조해서 수업시간을 앞당겼는데 단 한 명만 제대로 기억하고 제 시간에 왔다. 잘 이해가 안 간다. 왜 단체로 까먹는거지? 1) 8분까지만 보여주기. http://www.youtube.com/watch?v=1dgAaCUa4nM&feature=related 2) 여인의 향기 http://www.youtube.com/w..

잡담

#1. 출근하는 길에 내가 늘 하는 생각은 "길이 참 너저분하구나.". 내 기관은 성경인물 성 요한을 딴 싼 후안 데 미라플로레스로, 풀 한줌없이 먼지투성이인 사이로 하루에 한 번 꼴은 눈 앞에서 생생하게 날치기들이 날뛴다. 기관을 가기 위해서는 CIUDAD라는 곳을 거쳐야 하는데 여기를 지나가다보면 버스로 급히 들어와서 가방을 날치기해서 내리기도 하고 옆 버스에서 날치기범과 버스 차장과 싸움이 붙기도 하고. 리마는 분명 여행하기는 참 좋은 곳이지만 가면을 조금만 벗어내면 어디든 똑같다. 길에서 전화를 하면서 걸어다니면 전화기를 뺏어서 달아나질 않나. 아마 우리나라도 한 때는 소매치기가 많았으니깐. 비슷하지 않을까.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으니깐 이 곳도 그렇지 않을까. 언제쯤이면 ..

4월 3주차 수업준비 및 수업일지

1. WINDOWS 7 워드패드 수업 윈도우를 다 밀고 리눅스 페도라를 설치한다고 한다. 그럼 나도 다시 시작해야할텐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머리가 아프고만!! 2012.04.16. WINDOWS7 A 워드패드를 가지고도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수업의 쟁점. Inicio에서 직접 검색해서 들어가는 법을 알려줬는데 자꾸 스페이스바를 눌러서 파일이 안 나온다고 아우성이었다. 게다가 자기 수업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얼렁뚱땅 자리에 앉아서 떠들고 싸우고 화가 나서 다들 나가라고 하면 능청스럽게 한 번만 봐달라며 떠들고. 수업시간에 앉아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그나마 잘 따라오는 애들은 엄청 잘난척한다. 우물 안 개구리일뿐인데...... 아무튼 이번 주 수업은 개판이었다. 그래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