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에서 138

Huaraz 트레킹 2

2일차 아침 6시 기상. 얼마나 추웠는지 바람막이 잠바 2개에 두꺼운 후드티에 반팔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털양말까지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잠을 거의 한숨도 못잤다. 게다가 전혀 나아지지 않는 고산증. 머리 아픈걸 넘어서 눈알이 다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다같이 아침으로 빵과 잼, 고산증에 좋은 코카차 한잔씩 하고 각자 배낭을 매고 다시 산길 출발. 말 한 마디도 못할만큼 힘들었지만 경치가 너무 예뻤다. 영화속에 들어와있는 느낌.

Huaraz 트레킹 1

와라스로 약 일주일간 여행을 갔다왔다. 물론 왔다갔다 이동시간이 16시간이라는 함정이 있지만. 남미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와리 문명과 유명한 69호수를 보고 오고 싶었는데, 또 산타크루스 트래킹이 너무 하고 싶어서 가자마자 3박 4일 트레킹을 신청하고 4일동안 산길을 내내 걷다 돌아왔다.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평균 8시간~10시간씩 걸었다. 1일차 4일간 트레킹 비용은 110$로 합의. 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함께 트레킹을 할 우리 팀은 총 12명. 남미 사람들이 3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스페인어를 못하던 함정. 밤차를 타고 올라와 오전 6시쯤에 도착해서 바로 산을 탔으니.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산증땜에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그래서 멀쩡히 잘 가던 팀원 하나한테 지팡이를 뺏어서 끙끙 거..

페루의 독립기념일 2

리마 이곳저곳이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들썩들썩! 작년 독립기념일에는 브라질 길에서 하는 행진을 봤었는데, 올해는 행진구경은 뉴스로만 했다. 신기한건 현지인들도 행진은 그냥 그러려니 한다는거. 교회끝나고 언니들과 신나서 공원에 선 장구경. 페루 곳곳에서 질 좋은 특산품들이 올라와 5일까지 장이선다. 오후에는 싼도르와 에드와르도, S언니와 리마 센트로에 있는 박물관에 갔다. 이탈리아 예술 박물관이 가고 싶다고 졸라 갔는데, 원래는 오래된 작품들이 있어야할자리에 웬 사진전을 하고 있었다. 옛것들, 오래된 고풍스러운 것들 좋아하는 산도르는 박물관 안에 있는 내내 뚱한표정. 미술전공이 아니라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저 스프레이같은 페인트랑 불로 그림그리는 현지인.갑자기 추첨권을 주더니, 당첨된 사람에게 저 ..

페루의 독립기념일1

페루에서 가장 큰 국경일 독립기념일 [El día de independencia]. 물론 우리 나라에도 광복절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식으로 모든 국민들이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가장 특이하게 여겨지는 점 중의 하나는 페루의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부모들이 학교를 돌고 동네를 돌며 행진을 한다는 거. [싼도르와 룻 아줌마는 이를 매우 바보같은 행위라고 이야기하곤 하지만]어쨌든 기관에서 성대하게 행해졌던 독립기념일 행사. 우리나라처럼 각 집안에선 국기를 단다. 국기를 제대로 달지 않으면 벌금을 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한지는 모른다. 시간에 맞추어 기관에 갔더니 꼬맹이들은 유니폼을 입고 대열을 맞추어 서있다. 오. 게다가....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있다. 사람들 뿐만 아..

근황

오랜만에 한 숨 돌린다. 분주했다. * 기관 기관파견되고 나서, 수업을 하다가 꼬맹이들이 싸움이 나서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견초반에는 꼬맹이들이랑 말도 하나도 안 통하는데다가 지들끼리 싸우다가 코피가 터져서 정말 황당했는데. 역사적인 오늘 싸움을 말렸다. 이예! Cuando estoy en el colegio, a veces los niños luchan con su amigo en la clase. Cuando trabajé primera vez, como no hablé bien español, no pude controlarlos. Finalmente, los controlé hoy. ja ja ja. 출근을 했는데 이번엔 컴퓨터실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열쇠를 갖고 식사를 하러 ..

주말 (El Fin de Semana)

늦은시간에 커피를 마셨더니만, 왠지 수다로 밤을 새우고 싶은 그런 밤이다. Como esta tarde he tomado un café, no quiero dormir. Quiero charlar toda la noche. * 요 며칠간 리마에 모처럼 해가 떴다. 너무 기분 좋게도 푹 잠이 들었는데 햇살에 잠이 깼다. 아주 가끔 이렇게 따뜻하고 밝은 햇살에 눈을 뜨면 행복해져서 당장 청소와 빨래를 해야한다. Hoy por hoy había sol en Lima.El sol me levanta entonces estoy contenta y divertida.A veces cuando me levanto con el sol, limpio mi cuarto y lavo mis ropas. * 쩡 언니가 아파서..

거의 2년간 수업했던 모든 자료들 정리

0. 명단 1. 기초 -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컴퓨터 끄고 키는법. [총 4회] 총 ppt는 4장. 워드에 총 4 chapter로 정리. 일주일에 한 시간씩 한 chapter를 강의한다면 윈도우7 이용법은 그럭저럭. 선배단원 자료와 스페인어 어린이 기본교재 참고. chap1 / 컴퓨터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마우스와 키보드 이용법 chap2/ 윈도우의 구성요소/ 아이콘과 화면창 개념설명/ 제어버튼 설명 chap3/ 키보드 작동법. ppt로만 수업 가능 chap4/ 워드패드 추가로 마우스 더블클릭과 드래그 연습 위한 게임과 키보드 연습 프로그램인 메까넷과 펭귄게임을 묶었다. 2. 그림판 -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화면복사 및 붙이기, 기본수업 처음에 오자마자 컴퓨터 386, 486 낡은 기기..

2012년 7월 일기

1. 기관활동 이전에 컴퓨터 단원들끼리 모여서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한 이후로 수업이 많이 수월해졌다. 그래도 요즘엔 사소한 문제들이 자꾸만 발생한다. 예를 들면 이전에 학부모들이 쳐들어와서 나에게 크게 따진 이후로 온 충격과, 요즘엔 사춘기가 오는 5학년 6학년들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타자연습을 시키는데 "왜 우리가 익숙해진 방식을 떠나서 니 방식을 따라야하냐?"라고 따지지를 않나. 그냥 사소한 문제들이다. 정말 사소한 문제들인데 나는 왜이리 단단하지 못한 것인가. 수업거부때문에 충격을 너무 크게 받아서 오늘은 학교에서 담당교사 다니엘을 만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만, 안 그래도 그 소식 듣고 학부모회의를 소집해서 "Miss yuna는 이 곳에서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에 시간과 수업규칙을 ..

수업일지

1. 수업일정변경. lun mar mie jue 1:15- Los profesores 3:30- 3º-1 4º-1 5ºA-1 5ºA & 5ºB & 6º 4:30- 3º-2 4º-2 5ºB-1 6º-1 5:30- Las madres Las madres 기대치가 너무 컸나보다. 결국은 수업 4개월을 남겨두고 다시 원래대로 학년별로 진행하기로했다. 7월 9일부터 이런식으로 수업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선생님들과 제대로 만날 시간이 없으니 아무리 얘기해도 제대로 공지하는지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한건지 어쩐건지도 잘 모르겠고. 요즘엔 기관 생각을 하면 좀 답답하다. 2. 분쟁. 3학년 엄마들과 크게 싸운적이 있다. 싸운거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일방적으로 와서 내게 따진거지만. 기관에 나오면서 가장 답답한건. 학교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