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mm 바깥 23

Granada

아침 일찍 일어나 세비야의 스타벅스에서 브런치를 먹고 동네 구경을 하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캐리어를 끌고 슬슬 버스를 타러 이동했고, 3시간 정도 달리니 그라나다에 도착했다. 구글맵이 워낙 잘 되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호텔로 가기 위해 이용했던 버스로 버스터미널에서 알함브라 궁전 근처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뭔가 밝고 흥겹던 세비야와는 부쩍 다른 분위기였던 그라나다. 조용하게 시끌벅적했고 산에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다. 알함브라 궁전 때문인지 지도를 들고 돌아다니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산 위로 올라가야 해서 숨이 찼으나 골목 구석구석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건물들 색깔이 잘 어우러지는 색으로 알록달록해서 과자집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호텔이 엄청 좋았다...

여행. 1mm 바깥 2017.10.16

Sevilla

마드리드에서 Renfe를 타고 Sevilla로 왔다. 기차로 2시간 40분 거리인 Sevilla는 마드리드와 똘레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하얀 건물들이 많았고, 하늘도 사람들도 밝기 그지없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부티크 엘빌라 플라자로 정말 예쁜 호텔이었다. 방에 테라스도 달려있다. 낮에는 더워서 오래 있을 수 없었고, 남편과 테라스에서 늦은 밤 그리고 이른 새벽에 바깥 구경을 하며 한창 수다를 즐겼다.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짐을 풀자마자 근처 레스토랑으로 갔다. 가게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한국인이 블로그에 추천해줬던 곳으로 Tapas로 문어를 주문했고, 그토록 먹고 싶었던 해물 빠에야도 먹었다. 페루에 있을 때는 샹글리에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곳 샹글리에는 맛있어서 꼴깍꼴깍 넘어갔다. ..

여행. 1mm 바깥 2017.10.08

Toledo

남편이 된 그와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이 시작되었다. 긴 장거리 여행에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염려와는 다르게 비행기도 잘 타고 기내식도 잘 먹고, 잘 자다보니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다만, 수하물로 부쳐졌던 캐리어 한 대가 경유지에 걸쳐 오지 않았다. 공항 수하물센터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다음날 호텔로 수하물을 직접 부쳐줘서 아무 불편함 없이 여행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 일정으로 짧은 일정동안 여러 군데를 둘러 보기 위해 Renfe역에서 가까운 숙소가 우선인지라 Atocha역 근처에 있는 AC 호텔 칼튼 마드리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묵었다. 호텔 직원에게 마드리드가 첫 여행지고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엄청 좋은 방으로 안내해줘서 마드리드에 있는 동안 정말 잘 쉬..

여행. 1mm 바깥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