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잘 쓰지 못했더니 연차가 19개나 남았다. 그 역시 하반기를 기점으로 바쁘다 🥲 매일 녹초가 된 서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지내다 보니 한 해가 갔네. 올해도 이렇게 회고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올해의 나들이 돌아보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부지런히 다녔다. 1월엔 서산 바다 근처에서 조개구이를 먹으며 새해를 맞았다. 겨울이 가기 전에는 춘천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꽁꽁 언 호수 위를 떠다녔고 봄에는 화담숲에서 꽃놀이를 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는 방콕으로 짧고 굵은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추석 연휴에는 태안에 그리고 가을이 절정이었던 주말엔 호수공원에서 단풍놀이를 했다. 낙엽이 떨어지던 날엔 등산을 다녔다. 자전거도 많이 탔다. 마침 올해 자전거 도로가 새로 개통이 돼서 먼 곳까지 모험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