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마지막 날은 날이 살짝 흐렸다. 조식 먹기 전 숙소에서 찍은 아침 뷰.

마지막이라 더 많이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늘 아쉬운 조식. 조식으로 고구마가 나온 건 처음인데 하나 먹으면 속이 편하고 든든해서 좋았다.

체크아웃하고 그와 걸었던 산책길.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엄청 시원했다. 피서온 보람이 있다.

하롱베이에서 하노이 가던 길에 들른 쌀국숫집. 엄청 맛있어서 한 그릇 뚝딱 이었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던 쌀국수.

하노이 도착. 건물들이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예쁜 지. 꼭 다시 와보고 싶다.



하노이대성당. 뭐랄까. 하노이 곳곳에 프랑스의 흔적이 남아있는 느낌. 전체적으로 뭔가 고풍스러운 하노이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콩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호수 근처 좀 걷다 기념품 가게 구경.


베트남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라며 아이스크림 한 개씩 먹었다.


오토바이만 아니라면 베트남이라는 생각이 안 들꺼같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롯데마트 하노이점. 지점도 신기하지만 직원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잘한다.





고층에서 바라본 하노이. 곳곳에 호수가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커피 한잔씩 홀짝이며 사진 찍고 놀고.

롯데마트 구경. 과일코너에 망고스틴에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내가 다른 나라에 왔구나! 하고 확 와닿는 때 중 하나가 과일가게 구경할 때다.

저녁 먹으러 가는데 퇴근 시간이랑 겹쳤다. 오토바이가 진짜 엄청 많고 라이더를 보면 젊은 친구들이 많다.

마지막 식사는 반세오와 모닝글로리. 엄청 먹고 마사지받으러 후다닥 이동.


마사지까지 시원하게 받고 노곤노곤해진 몸으로 집에 가는 비행기 탑승.


그리고 지금은 한국. 힘들고 즐거웠다. 사람 사는 거 똑같다며 여행이 지겨웠던 때가 있었는데 몇 년 지나고 나니 심드렁함이 극복됐다.
새로운 장소에서 먹는 새로운 음식.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일상과 문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영향의 순기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추억이 늘어난 게 제일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