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첫 주를 잘 보내고 있다. 올해는 하고 싶은 계획이 워낙 많아서 사실 몸도 마음도 근질근질하다. 초심을 잘 기억하고 일년을 계획한데로 잘 보내는게 목표다.
1. 비타민B & 비타민 C
새해를 맞이하며 비타민을 주문했다. 오라메디를 몇 통을 쓰고도 구내염이 낫지를 않아 1월 첫주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타민B를 복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입 안에 하얀 염증들도 점점 호전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카페인 의존도가 낮아졌다.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셨는데 비타민을 먹으면서 출근 후 커피 한 잔만 마셔도 가뿐해졌다. 물론 구내염은 여전하지만 꾸준히 먹다보면 완전히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올해는 꾸준히 부족한 비타민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한 해를 보내리라.
2. 운동 등록
요가랑 수영 중에서 고민 중인데 올해는 시간을 따로 들여서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가까운 곳이 수영장이 없어 아마 요가를 등록하게 될 것 같다. 몸이 자주 찌뿌둥하다. 종종 기지개를 켜도 기름 부족한 자전거 체인마냥 근육이나 관절이 삐걱삐걱한 기분이라 운동을 하면 좀 유연해질 것 같다. 다만 걱정이 되는건 과거에 딱 한 번 핫요가를 해본적이 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몇 번 나가다 그만 둔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이렇게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건데, 예전과는 다르게 이번엔 내 돈 들이고 필요에 의한 운동이니 꾸준하게 해보려고 한다.
3. 교회 정시에 가기 & 순모임 참석
매주 2시에 시작되는 예배이니 못해도 집에서 1시 40분에는 출발해야겠다. 헌금도 미리 준비하고, 일주일에 한 번 하나님 말씀 듣는 시간이니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지. 그리고 예배가 끝나고 진행되는 순모임도 꼭 참석해야겠다. 사실 작년엔 모처럼 쉬는 일요일에 따로 시간내어 순모임에 가는게 피곤해서 대부분 빠지고 집에 왔는데, 올해는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고 잘 적응하고 싶다. 몸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도 잘 챙기고, 이제는 차츰 마음의 중심을 다시 잘 세워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4.아침에 씻기 전 3분 기도하기
뜬금없이 매일 잠깐이라도 기도해야겠다고 마음 먹은건, 저번 주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 때문이다. 사소한 내용이지만 배우 김혜자 씨의 딸이 엄마인 김혜자 님을 위해서 매일 아침마다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 10대 때가 생각났다. 등교 전애 안방 문을 열면 엄마가 성경책을 펴놓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곤 하셨다.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지금껏 내가 이렇게 무탈하게 잘 자란것은 엄마 기도 덕분이리라는 생각을 한다. 나도 다 자란 성인이 되었고 새 가정을 꾸렸으니 3분만 일찍 일어나서 잠깐이라도 나와 남편이 마주할 하루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 올해는 기도로 너와 내가 보호받는 한 해가 되기를..
5. 영어 및 스페인어
이클레임 담당자가 한국인으로 바뀌면서 영어 사용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마침 토익도 오픽도 다 만료가 되었으니 영어 오픽은 최소한 IM2를 받자는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영어는 그렇다 치더라도 스페인어는 학원이나 스터디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영어보다 편한 언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가니 차츰차츰 잊혀지는 것을 느낀다. 좀 부지런하게 한 달에 한 번은 스페인어 영화나 예능을 보고 블로그 기록 시 되도록 스페인어로도 기록하는 습관을 키워야겠다. 싼도르나 에듀랑 하는 대화도 소흘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다. 남미와 스페인어는 나의 20대 중반의 성과이자 역사다. 언젠가 언어가 필요한 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려 한다.
6. 정보보안기사 자격증
업무적으로는 올해 보안기사 자격증을 꼭 따려고 한다. 1월 중순에 오픽 시험을 치고 이번 달 말부터 수험생 모드로 퇴근 후 열심히 공부하려 한다. 보안 기사 자격증이 따고 싶은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일단 직장인으로써 단순히 회사 업무만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나라는 상품을 내놨을 때 신입 때보다 어떤 메리트가 생겼나를 돌아봤을 때, 회사 경력과 교육 참여 이외에는 업무에 있어 당장 보일 수 있는 결과물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안 기사를 취득하고 나면 별도로 Java 스터디에 가입하여 스프링이나 정부 프레임웍 등에 대한 경험도 해보고 싶다.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열심히 달릴 생각이다.
7. 독서와 기록
매달 최소 2권씩의 책을 읽고 간결하게나마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작년에 책을 읽었던 것 같은데 전혀 기록을 하지 않았더니 머리에 남은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독서량이 줄어들면서 혜안도 필력도 부쩍 줄었음을 느낀다. 올하는 아이패드 미니를 잘 활용해서 E-Book으로 열심히 읽어야겠다. 올해는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단단한 사람이 되고싶다.
8. 여행
취업 후 학자금 대출금과 결혼 자금때문에 여유가 없어, 거의 대부분 저금에 올인 했었는데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여행을 다녀오는게 목표다. 이제는 천천히 주변도 돌아보면서 즐겁게 살아야겠다. 많이 다니고 많이 맛보고 많이 경험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사실 이것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 부모님에 대한 부분, 올해 사고자 하는 물건 등등 생각하고 있는게 정말 많은데, 이런 생각들과 구체적인 계획과 행동이 마음을 기쁘게 한다. 2018년 12월에 오늘 썼던 글을 보면서 올 한 해도 정말 잘 보냈다라고 스스로 칭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