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에서/현지생활

현지파견 9개월차

생즙 2011. 8. 31. 15:31


1. 여행완료


약 3주 동안 페루 전국 일주 비슷하게 하고 왔다. 북부 거의 끝에서부터 남부 거의 끝쪽까지 다녀왔다. 재정문제와 체력문제로 인해서 예정보다 빨리 리마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나는 결국 사막에도 다녀왔고, 정글에도 다녀왔고, 고산에도 다녀왔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삶을 봤다. 엄청 추운 곳도 있었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엄청나게도 더운 곳도 있었다. 말도 안되게 가난한 사람들도 봤고, 말도 안되게 부자로 사는 사람들도 봤다.


Casi durante 3 semanas viajé a perú de norte a sur, pero no tuve mucho dinero y estuve cansada mucho. He perdido mí dinero casí 200 dolares y tuve que regresar a lima rapidamente, pero yo íba a los lugares sierra, selva y desierto. Yo ví mucha gente y ví otra vida. A veces hacía mucho frío y a veces hacía mucho calor. Yo ví muchos pobres y muchos ricos.




 

 


장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과, 단원으로써 여기까지 날아온만큼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것이었다. 말이라는 건 그 문화를 이해하는 발판이니깐. 여행이 좋은 건 내가 사는 곳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서 나를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발판이 된다는 것과,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자극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_^ㅋㅋㅋ


Cuando viajaba, pensaba que ¨Necesito a estudiar español. Todavía no he expresado todo.¨ Soy voluntaria y quiero vivir aca con los peruanos por voluntaria.  Creo que el viaje es muy bueno para vivir fertilidamente.




2. 프로젝트 승인과 수업준비.



말 그대로 6월달에 신청했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승인이 났다. 큰 금액을 신청했기에 안 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정말 감사했다. 9월이 시작되는 1일부터 낡은 컴퓨터실을 바꾸기 위해서, 약 2만불이 넘어가는 프로젝트를 할꺼다. 하지만 혹시나 이 프로젝트로 인해서 사람들 인식에 그저 쉽게 새 물건을 얻어가고 끝날가봐 걱정이 된다. 뭔가 컴퓨터와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 주고 싶은데, 컴퓨터 교육이라는 게 성격 자체가 차가운 느낌이고 어떻게 해야 멀티실을 새로 바꾸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Mí país aceptó mí proyecto, yo pidé mucho dinero para hacerlo, por eso no pudé decir sobre eso. Va a empezar proyecto el 1 de SEP. entonces pudeo cambiar las maquinas antiguas y puedo usar hasta 20,000 dolares. También me preocupo mucho porque no sé que los peruanos me entienden. Yo tengo muchas pinesas, pero a veces no puedo entender mis companeros peruanos y ellos tampoco no pueden entenderme. Si puedo hacer proyecto para ellos, entonces puedo ayudarlos? No se..






 


9월부터 학교를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해서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며, 몸담고 있는 코이카에 대한 이야기와 왜 다같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야하는지, 어떻게 움직여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생각이다.  나를 위한 내가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기관을 위한 기관 프로젝트라는 걸 잘 전달할 수 있었으면 일좋겠다.  일단은 이번 주 목요일에 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물건 조달을 위해 다시 뛰어야 할 듯 하다. 만약에 초반에 보고서를 쓸 때 김군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일날뻔했다. 정말 세상을 혼자 사는게 아니라는게 감사하다.


Voy a atender al colegio despúes de septiembre, por eso estoy preparando un presentation para los prefesores y para mis alumnos. Por ejemplo explicaré que haga proyecto para ellos y por qué ellos tengan que asistir a esto conmigo. Es no para mí, solamente para ellos. Quiero mandar mí piensa correctamente, pero no sé. Puedo hacerlo bién? Este jueves iré al colegio para conversar con director y tendré que mover para llevar y comprar mis cosas. Antes, sí mí amigo Esequier no me ayudó, no pudé hacer nada. Adrezo a díos porque no vivo sola, ahora estoy viviendo con otros.




애기들 한 명 한 명을 대상으로 하는 학적부를 작성하고 있고, 선생님들을 위한 교재를 작성하고 있다. 나중에 사진으로 다시 올리겠지만, 얼마 전에 현지인 친구 Zandor와 함께 센트로 리마에 있는 서점촌에 가서 교재를 만드는데 참고할 책들을 사왔다. 짧은 스페인어 실력으로 책도 작성하고 학적부에 서류에 이런 저런 것들을 작성하고자 하니 많이 어렵고 답답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결국은 쌓이고 쌓여서 나한테 녹아지는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Estoy escribiendo unos documentos para dar nota de los ninos, y estoy creando unos libros para los profesores. Algún día, voy a cargar las fotos sobre eso. Una semana pasada, fuí a la librería de Centro de Lima con mi amigo Zandor para comprar los libros. Todavía no ha hablado espanol bién, pero siempre tengo que escribir o crear por espanol. Es muy dificil pero siempre pienso que estos me estan ayudando a ser mejor.
 




3. 요즘 있었던 사건들 그리고 생각.


리마의 하늘은 여전히 회색이다. 거의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가 뜨지도 않고 늘 비가 온다. 얼마전에 큰 지진이 있었고, 같은 한국 학생이 현지인에게 의해 잡혀갔고 현지인은 얼토당토않은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고, 페루의 정권은 바뀌었다. 뭔가 나라가 어수선하다. 나는 해가 뜨지 않는 이런 흐린 날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나라에 깔려있는 우울함은 분명 날씨가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이런 일들을 보면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사는 것 같다. 그러니 악한일 들도 혹은 슬픈일들도 일어나는 것 같다.






[네이버 웹툰 - 치즈인더트랩 中]


오늘 신규단원 집 구하는 걸 도와주는데 그 친구가 내게 여가시간에 뭘 하냐고 물어봤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나는 틈이 나는 때 네이버 웹툰을 참 열심히 본다. 책, 웹툰, 음악, 그림, 영화를 보는 게 참 즐겁다. 작가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른 인물들을 통해서 혹은 보이지 않는 소리를 통해서 영상을 통해서 표현하면 그것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는 게 참 좋다. 이 곳에 와서 나름 감성적인 여자가 되가는 것 같다. ㅋㅋㅋ

 
요즘엔 늘 집에서 파티가 있다.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태반인데 살사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것 이외에도 가라오케 기계를 사와서 살사풍 노래를 합창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페루 사람들은 그 누구도 컴플레인을 걸지 않는다. 아직도 이런 풍경이 낯설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 아마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적응되지 않을 문화인 것 같다.ㅋ 



한동안 리마에서 함께했더너 홍과 쪼쌤이 가고 나니 역시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사람의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크다라는게 뭔지 알 것 같다. 해외에 나와있으니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전제하에 사람을 만난다는게 좋게 생각하면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함께 하던 사람들이 떠난다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요즘엔 집에 붙어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지인 가족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차도 마시고 다과도 하고, 현지인 친구들도 만나고,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전엔 말 한마디 못하다가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져서 같이 TV를 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아직 무섭기는 하지만 현지인들과 전화 통화도 하고, 그냥 눈꼽만큼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제는 빨리 기관에 돌아가서 기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시간이 진짜 빠르다. 지내는 하루하루는 여전히 매일매일 다르고 다채롭다. 엄마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주는게 느껴진다. 나는 기도의 힘을 믿고있기에 신은 분명 내게 가장 맞는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8월달은 여행이다 뭐다 해서 정신없이 훅 지나갔지만 몸도 마음도 재충전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