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에서/리마 여행일지

페루 - 한국의 동대문 같은 가마라[Gamarra] 방문기

생즙 2011. 4. 18. 15:36

 



지난 토요일은 동료 선생님들인 델리아와 글로리아와 함께 선생님들을 위한 학교 유니폼을 맞추러 가마라라는 곳에 갔다. 오전 10시 반에 Av.San Juan에 있는 Metro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역시나 시간 내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메트로 내부를 돌아다니며 몰래몰래 사진을 찍었다. 마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어쨌든 선생님들은 약속시간보다 1시간 뒤인 11시 반에 정확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함께 콤비 버스(봉고로 된 버스)를 타고 가마라로 갔다.



El sabádo pasado fuí al Gamarra para comprar los uniformes y los mandiles con mis compañeras que son Delia y Gloria. Ellas me quereron ver conmigo a las 10 y media de la mañana enfrente del Metro pero ellas llegararon 1 ahora tarde. La espera estaba aburrida para mí, por eso caminé en el metro y tomé las fotos. Algún día voy a escribir sobre esto. Ellas vinieron a las 11 y media de la mañana y nosotros tomemos un combi bus y fuímos al Gamarra.



지도에 나와있는 것처럼, 가마라라는 곳은 리마의 중심 부근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약속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를 가야했다. 가는 중간에는 페루의 모든 과일들의 총 집합지인 과일시장을 봤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절대로 카메라를 꺼내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는 선생님들땜에 과일박스가 과일별로 산처럼 쌓여있던 신기한 광경은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다. 대신 가마라에 도착을 하니 신기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리마는 어딜가든 사람이 참 많다.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나 라르꼬마르에도 사람이 많지만, 약 반년 가까이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신시가지를 벗어나면 평균적인 페루 사람들의 모습을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거다.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이번에 다녀온 가마라는 내게 있어 참 신선한 곳이었다.



Podemos ver este mapa. La Gamarra es un lugar en cerca del Centro del lima por eso nosotros tomemos un bus durante 30 minutos. En el bus, pude ver un mercado grande que tiene todas frutas de perú por eso quise tomar las fotos pero mis compañeras me dijeron que tienes que llevaron mis cosas en mis brazos. Tuve que guardarlos en mis ojos. En Gamarra hay mucha gente. Siempre yo veo mucha gente en lima. Sí. En miraflores o rarcomar hay mucha gente pero casi todas personas son los extranjeros. Yo he vivido aca durante 6 meses por eso ahora yo pienso que otros lugares en lima tienen muchos peruanos por eso puedo entenderlos más. Este lugar ¨Gamarra¨es muy intelesante a mí.









길거리는 워낙 번잡했고, 글로리아와 델리아가 내내 가방을 앞으로 매고 절대 물건들 바깥으로 꺼내지 말 것을 당부했기 때문에 길에선 내내 물건 단속하느라 어쩔 수 없이 두 눈에만 가득가득 담아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가 맞추려는 유니폼은 츄리닝과 앞치마였기 때문에 원하는 천들이 몰려 있는 건물에 들어가야만 했고 그제서야 한 숨 돌리고 슬쩍슬쩍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한국의 동네문 밀리오레, 두타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각양각색의 옷들이 있었고, 실제 옷을 만들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En la calle, las personas estaban mucho y mis compañeros me dijeron que nunca no llevé mis cosas en las manos por eso en la calle no pude tomar las fotos. Pero quisieron comprar los buzos y los mandiles por eso tuvemos que entrar los edificios. En los edificios, pude llevar la cámara en las manos y tomé las fotos. Gamarra es similar al Dong Dae Mun en corea. Había muchas chompas y tuvieron muchos colores. Los vendedores crearon las chompas en su habitación.





 




델리아와 글로리아는 선생님들 치수와 원하는 옷감을 찾느라 옷감을 자르기도 하고 입어보기도 하고, 일일이 종이에 적어서 계산을 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돈과 활동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건 델리아와 글로리아다. 학교에 오랫동안 남아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 둘이다. 글로리아와 델리아는 죽이 참 잘 맞는다.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도 이후에도 같이 놀러다니고 집에 초대하고 맛있는 걸 먹고,,,그리고 둘 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더욱 생활이 자유로운 것 같다.




Ellas trabajaron mucho el día, cortaron unos paños, vestieron los buzos, y contaron. En el colegio, normalmente ellas trabajan sobre el dinero y la cosa activa. También ellas casi siempre trabajan tarde en el colegio. Ellas entienden mutuamente. Todavía ellas no se casan por eso ellas hacen todas cosas más libertadamente.








이 날 물을 1L 짜리를 가지고 다녔는데, 전날 밤을 꼬박 새고 나간터라 커피도 들이키고 물도 들이키고 했더니만 움직이는 도중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선 이런 데에선 50센티모(200원) 정도를 내고 휴지를 받아서 이용해야 하는데 사실 보통 이런 화장실들은 깨끗하지도 않고 변기의 뚜껑도 없어서 엄청 불편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델리아와 글로리아와 함께 옷감을 찾으러 이 건물 저 건물을 돌아다녔다.



Tuve una agua por 1L. Anoche no dormí por eso bebí un café y bebí casi todas aguas , después quise ir al baño mientras movía. Cuándo uso el baño en este lugar, tengo que pagar 50 centimo entonces recibo papel para usar en el baño, pero aqui es no limpio y un bacín no tiene su tapa por eso normalmente me siento molesto. Despues de visitar el baño, moví del edificio al edificio para buscar el buzo.



세상에는 정말 자기 일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 알려진 사람이든 잘 알려지지 않았든간에 자기 일에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 가슴 한 켠이 뿌듯하다. 본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큰 건물 하나에 수많은 옷들을 팔고 미싱으로 박음질을 하는 할아버지와 아주머니를 보니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예전에 할머니와 함께 남대문 시장에 가서 할머니 일하시는데 필요하신 옷감을 떼러 간 적이 있었는데 이건 여담이지만 지금도 그 때의 할머니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멋있다. 처음으로 할머니를 닮은 강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튼 그 때 생각이 났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사는 것 같아도 비슷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나보다.  



En el mundo, muchas personas trabajan bien. No se. Cuándo veo las personas que trabajan bien, mi corazón corre más rapído. En el edificio hay mucha gente pero algunas personas estaban creando las chopas por eso pensé mi abuela coreana. Antes yo visité mercado en mi páis con ella para comprar sus cosas. A veces la pienso y respectola y quise ser a la mujer fuerte. También sigo pensando mismo. La vida del mundo es casí igual. yo creo.




일이 끝나고 나서는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배가 무척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음식 이름이 "까라꿀..." 뭐였는데 잘 기억은 안 난다 ㅠ 감자와 닭고기가 있었고 우리 나라 카레와 비슷한데 여기 페루의 이런 요리들은 특유의 페루의 냄새가 난다. 밥이 또 엄청 많이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적당한 양이 나와서 싸달라고 할 일도 없었고 조금 남은 음식은 닭고기 뼈 아래에 모두 숨겨놨다. 그리고 마지막엔 치차 모라다[옥수수로 만든 쥬스]를 마셨다. 집에서 먹는 음식은 괜찮은데 밖에서 먹는 음식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Almorzamos despues de trabajo. Tuve hambre mucho por eso comí rapidamente pero no recuerdo el nombre de la comida. En la comida hay las papas y pollos. Esta comida es similar la comida coreana¨kare¨pero el olor de aqui es más fuerte que de corea. Me preocupé mucho porque antes cuándo fuí al restaurante para comer, siempre recibí un gran plato y muchas comidas pero este dia no, por eso puedo comer casi todas. Bebí la chicha morada.






델리아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친구가 목요일날 아기를 낳았다고 했다. 그래서 아기를 보러 델리아네 집에 갔다. 우리 나라는 아기가 태어나면 꽤 오랫동안 병원에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 아가들은 태어나면 바로 집으로 엄마와 함께 오나보다. 아기 엄마가 아기 낳던 순간을 일일이 전부 묘사해줬는데, 으~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정말 신기했던건 이렇게 조그만 아이는 처음 봤다는 점이고 저번주엔 세상에 보이지 않았던 아가가 엄마 뱃속에 꽁꽁 숨어있다가 나타났다는게 너무너무 경이로웠다. 그리고 너무나 작아서 울지도 못하고 입만 뻥끗뻥끗 거리는데 정말 이래서 아가들을 천사라고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Delia vive con su amiga quien nació su segunda hija por eso visité con delia y gloria. En corea cuándo nace un bebé, tiene que estar en el hospital con su bebe mas o menos durante 1 semana, no? solamente yo creo. Una amiga de Delia me explicó cómo nació su bebe por eso tuve miedo mucho, pero es muy maravilloso, y su bebe era muy pequeña por eso no pudo llorar. Pensé que ¨Por eso, se dice que los bebes son unos angeles.¨





집에 가기 전에 델리아와 글로리아의 문서 작업을 도와줬다. 그리고 복사를 하러 우리나라의 피시방 같은 곳에 갔는데 한 눈에 봐도 낡은 컴퓨터들이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게임을 한다고 옹기종기 모여서 시끌시끌했다. 이런 풍경들은 내게 참 낯설기 그지 없다. 여기와서 사귄 페루 사람들 중에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고,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도 학교 선생님들처럼 페루의 서민층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내가 처음에 이 곳에 왔던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문화 충격이 있기는 하지만 여러번 반복되면서 차츰차츰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Antes volví a la casa con delia y gloria, les ayudé hacer sus cosas y fuí para copiar a un habitación para usar internet. En la habitación hay las computadoras antiguas y los niños jugaron por eso era ruido. Estos son muy especial y extraña para mí. Yo tengo alguns amigos peruanos quien  tienen mucho dinero pero me gusta mis compañeros porque cuándo estoy ellos, puedo entenderlos y puedo pensar por qué estoy aqui. Es mejor.





예전에는 이 곳의 냄새에 익숙해지면서 한국의 냄새를 잃어간다는 생각, 한국말을 거의 하지 않고 하루가 지나갈 때면 진짜 한국이라는 끈에서 뚝 떨어져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이러다가 나를 잃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아주 아주 가끔은 서글플 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고비를 한 번 넘기고 6개월이라는 시간이 되어가다 보니 내 마음에도 그리고 대처하는 자세에도 아주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물론 앞으로 내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페루라는 나라에 대해서 페루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자세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1mm 만큼은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매일매일 나아진다는 생각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남과 너무 비교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