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mm 바깥/국내

25년 1월 부산 여행 2탄

생즙 2025. 2. 3. 20:17


겨울의 송도 해수욕장.
부산은 대체로 따뜻한데 송도 바다는 추웠다.


오전 일정은 케이블카 타고 용궁다리 다녀오기.
무서워서 에어크루즈 행으로 샀다.

기다리는 동안 막대사탕을 준다.


의외로 외국인 패키지 여행자들이 많았다.
이곳이 한국인가 외국인가 싶을 정도로 ㅎㅎㅎ

용궁다리 갈 때는 엄마아빠 모시고 여행 온 듯했던 중국인 가족들과 같이 케이블카를 탔다.


용궁다리에서 그가 뽑아준 키링.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게임장과 매점이 나온다.

(먹거리 손님 70%는 외국인이었던 것 같다.)

도착하니 비가 와서
실내에서 사람들이 총 게임으로 인형 타는 걸 구경했다.

의기양양하게 인형을 안고 가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나는 결국 “여보 나도 인형 뽑아줘.” 했다.

그렇게 함께 온 튜브. 🥴


용보고 우와하는 그의 뒷모습.


입장료는 각 천원인데 엄청 시원하고 다녀올만하다.


부산의 미슐랭 맛집 안목.
돼지국밥도 맛있고 순대도 엄청 맛있었다.

윌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던 펭귄이랑 닮아서 뽑고 싶었으나..


전날 드론쇼가 미뤄져서 다시 광안리로 왔다.

3박 4일로 와서 다행이었다. 헤헤.
2박이었으면 못 보고 돌아갈 뻔했으니.

온 김에 MZ들의 핫플이라는 밀락 더마켓도 들렀는데 작지만 은근 별세계였다.


어쩐지 가장 기억에 남는 패스트리 붕어빵.
너무 맛있었어서 일상 복귀하고 냉동붕어빵 주문했다.


드론쇼 보러 우리도 해변가로 집합.


엄청 근사하고 웅장했다.
2025년이라고 드론 2025대가 떴다고 한다.


감동받고 숙소 근처에서 치맥했다.


아침뷰. 눈뜨자마자 바다라니.
눈 떠보니 시원한 바다가 눈에 담겨 진짜 좋았다.
(삐뽀삐뽀 하고 폭설 경보 알림이 와서 좀 서늘했지만)

진짜 부산에 왔네.🤠실감이 났다.

같이 비맞으며 내가 어리둥절해서 사진 찍는동안 그가 길 찾음
길가다 본 동백꽃. 겨울에 이리 예쁜 꽃이라니😻


가족들 선물 사러 버스 타러 가는데 비가 오는거다.

우산을 살까 말까 하다 비 맞고 가는데
어쩐지 상황이 너무 웃겨서 둘이 깔깔 거리며 걸었다.

비 오는 와중에도 그는 전담하여 캐리어를 끌어줬고 잃어버린 짐 없이 무사히 왔다. 고마웠다.



남포역 롯데백화점에서 먹은 쌀국수.
맛있었다.

밥 먹고 시조카 선물로 가방이랑 가족들이랑 먹을 비앤씨 파이만쥬 구입 후 터미널로.


파바에서 커피 한잔하고 이제 일상으로 갈 시간이다.
이제 버스만 타면 다시 일상이야.

우리의 버스가 신데렐라에 나오는 호박마차 같았다.

처음으로 여자 기사님이 운전하는 고속버스를 탔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집에 가는 길에 눈이 엄청 왔다.

그런데도 운전을 워낙 잘하셔서
감사하게도 무사히 안전하게 집에 왔다.

폭설이었는데도 4시간 반 정도 걸렸다.

부산에선 눈을 볼 수 없었는데 동네로 오니 겨울왕국이었다. 진짜 길고 긴 여행을 하고 온 느낌이었다.

잘 충전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