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나들이

가을이 절정이었던 저번 주말엔 강릉에 다녀왔다.
”여행 가고 싶어! “라고 하자 “그럼 가면 되지 😎” 하던 배우자 까군. 장난인 줄 알았는데 다음날 바다 보러 가자며 아침 일찍부터 나를 깨웠다.

서울 쪽은 아직 나무들이 푸릇한데 강릉 가는 길에 보이는 산들은 가을 옷으로 갈아입어 깊은 느낌이었다.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자 그는 최근 업무 차 원주에 다녀오면서 만난 가을을 내게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 말은 너무 감동이긴 해서 마음이 울렁울렁 간질간질했다.

홍게무한리필집. 일단 앉으면 주문이 들어가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사람이 엄청 많은데도 엄청 체계적이고 사장님도 대응을 잘해주시더라.
진짜 행복하게 엄청 먹었다.

근처에 갈매기가 많아 새 멍 때리다가 이동.

강릉 오면 여행온 사람들로 늘 바글바글했는데 주문진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카페 바닥 인테리어가 바다 같아서 시원했다.

주문진 시장 투어 엄청 하고 오징어랑 간식 냠냠.

시장은 정말 별세계라 사진은 생각도 못했다.
아쉬우니 그의 뒷모습이라도 크크 🤗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치마도 입어서 셀카 엄청 찍다
그에게 “나 좀 찍어줘” 하고 걸어가는 중.

주차장에도 바다만큼 갈매기가 많다.

주문진 바다는 같은 동해바다인데 다른느낌!
바다 냄새 물씬 나고 꽤 한적해서 좋았다.

운전하던 그가 말했다.
”여보가 좋아하는 오후 노을이네? “

“맞아, 이 황금 노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을이야”

해가 지고 휴게소 도착

휴게소 라면 먹고 후식으로 더바움 냠냠. 헤헤.

느긋느긋 잘 놀고 왔다.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