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에서/현지생활
20110416 요즘 이야기
생즙
2011. 4. 16. 20:28
요즘엔 집에만 오면 정말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 학교다니면서 밤새 과제하고 프로젝트 할 때보다는 훨씬 호강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왜 체력은 자꾸 바닥이 나는건지- 하고 생각을 해보다가 결국 운동부족과 군것질과다 라는 결론을 내고 당분간은 과자를 먹지 말아야겠다. 한국에선 과자는 잘 안 먹었는데 여기 와서는 과자를 꽤 자주 먹는다. 햇빛이 뜨거워서인지 갑자기 막 당분이 필요한 것 같아서 길에서 초콜렛을 사서 먹곤 한다. 아무튼 적도 근처라 그런지 정말 해가 쎄긴 쎄다. 멋이 아니라 썬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머리가 온종일 띵해서 핸드폰은 두고 다녀도 선글라스는 꼭 가지고 다닌다.
요즘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데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정말 신기할정도로 여기 페루에 한국 분들이 참 많다. 주재원 사모님도 계시고, 수녀님도 계시고, 나는 이 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언니 한 분을 알게 되서 요즘 월요일 화요일마다 점심에 빵과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언니는 페루에 온 지 2년 정도 되셨고 사무실 직원들은 전부가 페루 20대 현지 직원들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정말 자기관리가 확실히 되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볼 때 마다 하게 되고 배우는 점도 많다. 하지만 내가 보는 페루와 그 분이 바라보는 페루의 모습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마 생활하는 방식이 다르고,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stos días, ví nuevas personas pero casi todas personas son coreanos. Aqui hay muchos coreanos pero especialmente ví una coreana mayor. Ella trabaja aqui con los peruanos y llegó a perú hace 2 años. Ella es vendedora en lima. Yo pienso que ella es muy activa y es muy aseada y ordenada, por eso cuándo estoy con ella, aprendo mucho de ella. Pero nuestros pensamientos sobre perú son un poco diferente porque vivimos diferente y trabajamos diferente. Yo creo.
그리고 기관에서 일하는 방식을 좀 바꿔봤다. 예전에 옥이 언니가 준 스티커로 애들을 꼬시다 실패를 했다. 그리고 가르치는 애들은 120명 정도 되기 때문에 스티커도 부족하다는 결론데 일단 한 학년을 6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누군가가 과제를 잘 완성하고, 행동이 좋으면 이름을 불러서 이 친구 덕분에 여러분의 그룹에 스티커를 주는 거라고 말을 하며 스티커를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이 언니가 준 스티커로는 특히 이 날의 VIP처럼 정말 특출나게 잘 하는 아가들을 대상으로 공책에 붙여줬다. 그리고 그림판 수업이 끝나면 이걸로 그룹별 개인별로 선물을 줄테니 잘 보관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반응이 굉장히 폭발적이다. 하도 말을 안 들어서 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물론 이 분들이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도와줬다 안 도와줬다 하긴 하지만, 훨씬 도움이 된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일하는 아주머니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신다.
Estos días, trabajé con nuevo método en mi instituto. Antes recibí los estiqueres de Monica pero no los aproveché también mis alumnos son 120 por eso mis estiquieres son faltas. Yo dividí por 6 grupos cada un grado y si algún alumno trabajó bien y rapidamente, dí los estiqueres en su grupo y dijé su nombre para escuchar. También dí los estiqueres que recibí de Monica para solamente 3 o 5 alumnos que trabajó muy muy bien. Entonces a ellos les gustaban mucho. También alguns profesores me ayudaron a veces y cuándo ellos estaban conmigo en el aula, pude enseñar más fácil. Las señoras que trabajó en el colegio me ayudaron también.
예전에 페루 사람들은 인사 자체에서 스킨쉽은 많은 편이지만 모두가 정에 굶주려있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만나는 애들은 워낙 밝고 착해서 그냥 다들 평범하게 사는구나 라고만 생각 했었다. 학교에서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두 분이 계신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이랑 있으면 정말 재밌다. 하지만 학교에 있는 컴퓨터실에 들어오는 건 금지가 되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애들 또한 집에 컴퓨터가 없다. 그럼에도 컴퓨터를 쓰는 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Antes, otra voluntaria me dijó "Casi todos los peruanos nececitan amor.". Sí. Yo pensaba que los alumnos eran alegres y eran muy normal. En mi instituto hay 2 señoras que quedan al instituto. Ellas son muy simpaticas y alegres por eso me gusta estar con ellas, pero ellas no pueden entrar en mi aula porque el director les prohíbe que entran en el aula. Los niños tampoco no pueden entrar en el aula despues su clase. Casi todos ellos no tienen la computadora en su casa.
그래서 아줌마의 부탁으로 애들을 모두 보내고 학교 교문을 걸어 잠그고 나면 아주머니의 아들과 아주머니는 나한테 컴퓨터 쓰는 법을 배운다. 룻 아줌마가 메일 계정이 없다며 만들어 줄 수 있냐고 여쭤보셨다. 그래서 하루는 오랫동안 남아서 같이 아줌마 게정을 만들었는데, 아줌마가 너무 고맙다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이메일 아이디를 yunaluz 로 하셨다. 10남매 중 첫 째로 태어나셨고, 그 이외에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 너무 많으셨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이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런 상황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또 그 모습을 닮아간다고 한다. 정말 듣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싼도르를 제외하고는 내가 아는 페루 사람들 중에선 제대로 된 가정에서 사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하다.